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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

RNA간섭 치료제 플랫폼기술 개발, 대학교수 겸하며 글로벌 파마 도전 [2025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5-1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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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

이동기는 올릭스의 대표이사다.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 발현과 단백질 생성을 사전 억제하는 RNA간섭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1972년 1월6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남과학고등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항공과대학교를 거쳐 성균관대학교에 화학과 교수로 들어 왔다.

2010년 올릭스를 창업한 뒤 대학교수와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2025년 세계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관련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

한국핵산학회를 창립해 부회장을 지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가 2025년 8월26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올릭스의 창업과 글로벌 기술이전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로레알과 모발 피부 공동 연구
올릭스가 다국적 뷰티기업 로레알과 피부 모발 제품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올릭스는 2025년 6월5일 로레알과 ‘siRNA(짧은간섭 리보핵산) 기반 피부·모발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했다.

올릭스는 siRNA 기술을 활용한 피부·모발 연구 결과물을 개발하고 로레알은 이에 대한 자문적 조언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는 앞으로 로레알이 기술이전 계약 등을 포함해 추가 공동연구 계약을 우선 협상할 수 있는 독점권 조약도 포함됐다.

구체적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선급금 및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에 대한 반환의무는 없다.

올릭스는 그동안 탈모치료제와 비대흉터치료제 등을 연구해왔다. 이번에 로레알과 공동 연구로 성과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올릭스는 탈모치료제 후보물질인 OLX104C와 비대흉터치료제 OLX10010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개발비 집중 투입에 실적 난조
올릭스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63억 원, 영업손실 50억 원, 당기순손실 92억 원을 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34.6%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4.8% 감소했지만 당기순손실은 24.9% 늘었다.

기술 플랫폼 매출이 늘었으나 2024년 연구개발비가 195억 원이 투입되며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임상비용 등으로 대규모 연구개발비 지출이 필요한 상황인만큼 2025년 연구개발비는 더 증가해 연간 288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다만 일라이릴리와의 기술이전, 한소제약 마일스톤, 로레알과의 협업 등이 매출로 이어지면 상당히 안정적 수익기반을 갖추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2025년 연간 실적은 2024년 악화된 실적 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릭스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57억 원, 영업손실 309억 원, 순손실 40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6.7%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의 폭은 더 커져 각각 69.8%, 113.1% 늘었다.

올릭스는 앞서 2023년엔 매출 171억 원, 영업손실 182억 원, 당기순손실 191억 원을 냈다.

[Who Is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
▲ 올릭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일라이릴리에 대사이상 간염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올릭스가 미국 유명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대사이상 간염치료제(MASH) 후보물질을 9천억 원 규모에 기술이전한다.

올릭스는 2025년 2월7일 공시를 통해 일라이릴리와 MASH·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OLX75016’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모두 6억3천만 달러(약 9117억 원)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개발 단계별 기술로(마일스톤), 상업화 마일스톤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 선급금과 마일스톤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에 따라 올릭스는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일라이릴리가 추가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맡는다.

계약 기간은 제품 로열티가 만료되는 시점이다.

OLX75016은 RNA 간섭(RN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는 MASH 및 비만 치료제다. 현재 호주에서 진행 중인 1상은 2025년 12월 종료 예정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와 함께 예비효력 확인을 목표로 한다.

올릭스는 2024년 6월 임상계획을 변경해 건강한 자원자 외에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를 시험대상자로 추가했으며, 대상자를 70명에서 90명으로 확대했다.

△프랑스 안과질환 치료제기업에 황반변성 치료제 기술 반환 받아
프랑스 안과질환 치료제 떼아가 올릭스의 황반변성 치료제 기술을 반환했다.

올릭스는 떼아오픈이노베이션으로부터 건성·습성 환반변성 치료제, 습성환반변성·망막하섬유화증치료제 기술이전계약 해지와 권리 반환서를 수령했다고 2024년 6월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올릭스는 “이미 수령한 계약금과 마일스톤에 대한 반환 의무를 가지지 않는다”며 “두 물질 모두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릭스는 앞서 2020년 10월 ‘OLX301A’와 ‘OX301D’의 세계 판권(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제외)을 프랑스 제약사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최대 456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OLX301A는 전임상 단계에 있는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이며, OX301D는 망막화 섬유화증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올릭스는 2013년 국내 보툴리눔톡신기업인 휴젤에 비대흉터 치료제 후보물질 ‘OLX101A’의 아시아 판권을 매각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에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 것은 처음이었다.

올릭스는 앞서 휴젤에 비대흉터 치료제 후보물질 아시아 판권도 반환받은 바 있다.

△신약개발 자회사 피씨엘에 매각
올릭스가 신약개발 자회사 엠큐렉스 주식을 피씨엘에 매각했다.

올릭스는 2022년 11월11일 이사회를 열고 80억 원 규모의 엠큐렉스 주식 35만5100주를 피씨엘에 현물출자하고 대가로 피씨엘 신주를 배정받았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출자주식의 평가금액은 주당 2만2642원으로 배당받는 주식의 주당 발행가는 1만365원이었다.

피씨엘로부터 받는 신주 규모는 77만5704주였다. 신주는 발행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됐으며 증자 대금 납입기일은 2022년 12월12일이었다.

올릭스 이외에도 아주좋은성장지원펀드, 키움뉴히어로1호펀드, 삼양홀딩스가 현물출자에 참여해 전체 현물출자 규모는 117만9829주, 발행 규모는 122억 원이었다.

앞서 올릭스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되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의 특허권자인 신동원 박사를 엠큐렉스 최고기술책임자 연구총괄로 영입하면서 2021년 신약개발 자회사를 세웠다.

mRNA 기술은 특정 단백질의 결핍으로 야기되는 질환을 지닌 환자에게 mRNA를 투여해 세포 내에서 결핍된 특정 단백질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mRNA 기술은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도 적용됐다.

이동기는 당시 “올릭스는 자체 원천기술로 개발한 RNAi 치료제를 임상 시험 단계에 진입시킬 정도로 핵산치료제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엠큐렉스를 통해 mRNA 치료제 개발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최근 mRNA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모더나, 화이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mRNA 치료제 개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엠큐렉스는 2021년 9월9일 미국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업체 트라이링크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용 의약품 생산을 시작했다.

엠큐렉스는 변형 뉴클레오티드기술을 활용해 독자적으로 mRNA 플랫폼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도출에 성공했다.

엠큐렉스는 2021년 11월24일 mRNA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핵산 치료제와 인체면역시스템분야 전문가인 군터 하트만 교수를 과학기술자문단으로 영입했다.

군터 하트만 교수는 독일 울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치며 핵산 치료제와 면역반응, 암과 다양한 감염병에 관한 RNA 간섭(RNAi)기술을 연구했다.

독일 본대학병원 임상화학 및 임상약리학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했다.

2014년에는 RNA 기반 면역 치료제 개발 기업 리건텍을 창업하기도 했다. 리건텍은 미국 제약회사 MSD에 인수됐다.

△독자적 플랫폼기술과 유전자 치료제 전달기술 확보해
이동기는 비대칭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 구조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플랫폼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했다.

이런 RNA간섭 치료제와 관련한 특허를 보유한 회사가 세계에 많지 않은 상황에서 올릭스가 자체적으로 특허를 획득한 만큼 향후 자유롭게 신약을 개발할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릭스는 여기에 치료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인 국소투여기술과 갈낙기술(N-아세틸갈락토사민, GalNAc) 특허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국소투여기술은 폐나 안구, 피부 등 환부에 직접 투여해 표적 유전자를 억제하는 기술이다.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기술수출했던 황반변성 치료제에도 이 기술이 탑재됐다.

이동기는 2020년 3월 미국 바이오기업 AM케미칼로부터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와 같은 핵산 치료제를 간으로 전달하는 갈낙기술의 세계 독점권을 확보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비만, 고지혈증,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등 간질환 치료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갈낙기술을 활용한 RNA간섭 치료제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이동기도 국소투여기술이 탑재된 황반변성 치료제를 기술수출한 만큼 2021년부터는 갈낙기술을 활용한 RNA간섭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동기는 2020년 6월 유럽 제약사로부터 간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최대 4개의 후보물질을 도출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이 1년이기 때문에 2021년에 유럽 제약사가 원하는 수준의 후보물질을 도출하면 본계약에 들어가게 된다.

이동기는 기존 기술수출 사례들을 고려하면 간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하나에 최대 5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최대 2조 원의 계약도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밖에 2020년 12월 미국에서 임상2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A’,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기술수출하면서 옵션계약을 맺은 안과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2종의 추가 기술수출 성사도 기대했다.

올릭스는 2021년 10월12일 중국 한소제약과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올릭스와 한소제약은 올릭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심혈관 및 대사성질환 등에 관한 치료물질을 발굴에 나섰다. 또 한소제약의 연구개발, 제조 및 상업화 역량을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키로 했다.

한소제약은 중화권에 한정해 해당 치료제에 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되며 올릭스는 그밖에 모든 국가에서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올릭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소제약으로부터 계약금 650만 달러(약 77억 원)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해 최대 4억5100만 달러(약 5300억 원)를 받게 됐다.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된다.

한소제약이 2023년 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2023년 2월 이에 따른 선급금도 추가로 받았다.

옵션 행사규모는 선급금과 단계별 기술료를 포함해 최대 1억1225만 달러(약 1482억 원) 규모다.

△올릭스 창업
이동기는 2010년 2월에 올릭스를 설립했다. 2009년 RNA간섭 치료제 플랫폼기술을 넘기겠다고 제약사들의 문을 두드렸지만 선뜻 나서는 곳이 없자 직접 회사를 차렸다.

2014년 8월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처음으로 유치했다. 4년6개월 동안 고난을 버티며 투자를 받아냈다.

시리즈A 투자로 시제품 개발부터 시장 공략 직전까지 들어갈 여력을 얻었다. 투자금은 제품 및 서비스 출시와 마케팅 등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했다.

RNA간섭 치료제 물질을 보유했더라면 창업을 하지 않았겠지만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창업에 나섰다.

이동기는 창업 초기에는 초보 사업가로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릭스를 이끌어 오면서 사업 역량과 감각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7월 기술특례를 통해 올릭스의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이 때 공모자금으로 432억 원을 확보해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사진)가 2025년 8월26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올릭스의 창업과 글로벌 기술이전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동기는 2025년 유수의 제약사에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올릭스는 2025년 일라이릴리와 최대 9천억 원 규모의 대사이상 간염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스 제약사 떼아가 올릭스에 기술반환을 했지만 다시 유수의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하며 기술력을 재확인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올릭스가 보유한 RNA간섭 치료제는 세포 속 RNA를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난치 및 희귀질환을 포함한 모든 질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어 시장성은 앞으로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RNA간섭 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때문에 이동기는 후발주자이지만 올릭스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동기는 장기적으로 미국 나스닥에서 시가총액 수조 원대인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와 디서나 파마슈티컬스 등 글로벌 바이오업체와 나란히 서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들 글로벌 파마 역시 RNA간섭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022년 11월10일 최은숙 경기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등과 함께 경기 사랑의열매 착한일터에 가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사랑의열매>
이동기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3학년 재학 중에 제약 쪽에 몸담겠다는 결심을 했다.

대학원에 진학해 유기화학을 공부하려던 생각을 바꿔 미국 코넬대학교 생화학과 대학원에 입학했다.

이동기는 2002년 바이오기업 툴젠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며 바이오벤처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웠다.

이후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서 화학과 교수를 지내며 회사 설립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공을 들여 RNA간섭 치료제 플랫폼기술을 개발했다.

교수창업의 형태로 2010년에 올릭스를 창업한 뒤 4년 6개월이 지나 처음으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동기는 투자유치를 받기까지의 기간을 스스로 ‘고난의 행군’으로 평가하면서도 이 때 내실을 탄탄히 다질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이동기는 올릭스 대표이사와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교수를 겸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2018년 ‘화학과 생명현상’이라는 교양과목을 통해 인문사회 쪽 학생들도 과학적 사고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보고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현대 사회에서 과학과 생명에 관한 지식이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학생들이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강의에 나섰다.

이동기는 “올릭스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0년 12월 올릭스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을 위해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한 영상을 올렸다.

이동기는 이 영상에서 올릭스의 철학, 기술, 사업전략 등을 공유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이런 기회를 더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기는 2021년 6월부터 7월까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올릭스의 약물 전달기술인 갈낙 플랫폼기술과 신약 후보물질, 신약개발 자회사 엠큐렉스를 소개했다.

기술 이해도가 높을 뿐 아니라 올릭스의 역사, 사업전략 등을 가장 잘 알고 있어 중요한 계약 체결에는 직접 참여한다.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기술수출하는 계약에도 직접 나섰다.

이동기는 올릭스와 닮은 점이 많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교수 2명이 창업해 융합 단백질과 이중항체를 활용하는 독자적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등을 내놓으며 시가총액 58조 원대에 이르는 글로벌 제약사가 됐다.

이동기는 “국내에서 회사 자체의 고유한 플랫폼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 바이오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회사가 아직 없는 만큼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수준까지 올라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Who Is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
▲ 올릭스 회사 입구 현판 <올릭스>
△ 김소연 피씨엘 대표와 결별로 특별관계 해소
이동기가 김소연 피씨엘 대표이사와 이혼으로 특별 관계가 해소됐다.

올릭스는 2024년 11월 공시를 통해 피씨엘 주식 2%를 매도했다. 이동기도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약 30만 주 규모의 피씨엘 주식을 매각했다.

이동기와 김소연 대표는 특수 관계였으나 이혼으로 지분을 정리했다.

이동기는 앞서 피씨엘 초기부터 지분을 보유한 개인 대주주였다. 2017년 상장 당시부터 약 3%를 보유했다.

2025년 6월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단순 투자 목적으로 피씨엘 주식은 4.38% 보유하고 있다.

피씨엘이 보유했던 비상장사인 엠큐렉스 주식 전량도 염주현 엠큐렉스 대표이사에게 매각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왼쪽)가 2017년 9월11일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에서 RNA 간섭 기술 기반의 신약 공동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일동제약>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바이오기업 툴젠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일했다.

2003년부터 2004년까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초빙연구원을 지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조교수로 재직했다.

2008년부터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2010년 2월 올릭스를 창업했다.

2015년 7월 올릭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1989년 경남과학고등학교를 나왔다.

1993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미국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진단기기업체 피씨엘의 김소연 대표와 결혼했으나 2024년 이혼했다.

김소연 대표와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 상훈

2016년 보건의료기술진흥유공자 정부 포상에서 우수개발부문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2021년 10월 바이오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 기타

이동기는 올릭스로부터 2024년 연간 보수로 11억37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5억2600만 원, 상여 5억7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41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2023년엔 연간 보수로 8억31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4억8천만 원, 상여 3억2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3100만 원이 포함됐다.

이동기는 2025년 6월30일 기준으로 올릭스 주식 345만5160주(지분율 17.45%)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10월31일 종가기준 약 4094억 원 규모다.

딸인 이지원씨는 올릭스 주식 4724주(0.02%)를, 아들인 이승현씨는 4474주(0.02%)를 들고 있다.

어록
[Who Is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왼쪽 다섯 번째)가 2018년 5월17일 경기도 수원 올릭스 본사에서 일동제약과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최성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 부사장(오른쪽 다섯 번째)을 비롯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동제약>
“글로벌 뷰티 산업을 선도하는 로레알과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고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올릭스의 플랫폼 기술과 로레알의 제품 개발 전문성 등을 결합해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최고의 공동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자 한다.” (2025/06/09, 로레알과 공동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영업수익, 기타수익을 포함하면 현금흐름적으로 2025년 올릭스가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을 거의 확신하고 있다.” (2025/04/29,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R&D 데이’에서)

“이번 릴리와의 협력은 OLX75016의 개발을 한층 앞당기고, MASH를 비롯한 기타 심혈관·대사 질환 등 광범위한 대사질환 치료에 있어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2025/02/09, 일라이릴리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적으로 약 2억5천만 명 이상의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이 있지만 기존 B형간염 치료제의 부작용과 항바이러스제의 내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혁신적 B형간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1/11/01, B형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이 정부 국책과제로 선정되자)

“올릭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3세대 혁신신약인 올리고핵산 치료제를 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2021/10/26,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고)

“OLX104C이 동물모델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인 데 이어 인간 모낭세포에서 탈모 치료효능을 나타낸 것은 의미 있다.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빠르게 임상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2021/05/30,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에서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OLX104C의 동물시험 연구결과를 발표한 사실을 알리며)

“올릭스는 자체 원천기술로 개발한 RNAi 치료제를 임상 시험 단계에 진입시킬 정도로 핵산치료제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엠큐렉스를 통해 mRNA 치료제 개발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 최근 mRNA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모더나, 화이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mRNA 치료제 개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1/01/14, 신약개발 자회사 엠큐렉스 설립 확정을 알리며)

“단기적 성과보다 기업의 전체적 방향성, 생각, 전략, 기술 등을 종합해 기업가치를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

“안정적 대기업, 대형 제약사도 좋지만 본인이 주도적으로 일을 할 수 있고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면 우리 같은 벤처회사에서 일하면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의약품의 출시를 목표로 파트너사와 기술공유, 도입기술 개발 의지와 개발능력이 있는지 등을 시장에서 잘 판단할 필요가 있다.” (2020/12/17,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향후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갈낙기술에 기반한 간질환 RNA간섭 치료제 기술이전을 빠르게 진행해 이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를 추격해 나가겠다.” (2020/10/05,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전임상 단계에 있는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A’와 망막화 섬유화증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D’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하버드 의과대학 소속의 간질환 전문가 3인의 영입으로 올릭스가 확보한 갈낙기술에 기반한 간조직 목표의 핵산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올릭스는 이미 이들 자문위원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복수의 신규 간질환 치료제 개발을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0/04/17,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산하 병원 BIDMC에 소속된 간질환 분야 전문가 3인을 과학기술자문위원으로 영입하면서)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독자적인 약물 전달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세계적인 RNA간섭 치료제 기업들과 기술적으로 대등해졌다. AM케미칼의 갈낙접합기술과 우리의 비대칭 siRNA 기술을 접목하면 다양한 난치성질환에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2020/03/30, 미국 바이오기업 AM케이칼로부터 핵산치료제를 간 조직에 전달할 수 있는 갈낙(N-아세틸갈락토사민, GalNAc)기술 독점 권리를 도입하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의 특성상 기업의 이윤추구 못지않게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경천애인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9/10/30, 머니투데이방송 감성인터뷰 ‘더 리더’에서)

“RNA간섭 치료제 플랫폼기술의 글로벌 독점적 권리 확보로 인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다양한 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과 근본적인 치료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향후 올릭스는 다양한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신약개발과 기술이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2019/04/12, 긴 비대칭 siRNA 치료제 플랫폼 유럽 특허 등록을 완료하면서)

“과분한 상을 받아 영광이며 국내 보건의료산업에 책임감을 느낀다. RNA간섭 핵산치료제 기술을 바탕으로 올릭스를 한국의 제넨텍으로 키워낼 것이며 신약개발을 통해 국내 제약 기술을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도약시키겠다.” (2016/12/15, 2016년 보건의료기술진흥유공자 정부 포상'에서 우수개발부문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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