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인수전 닻 올랐다, AI업체 하렉스인포텍 포함 2곳 참여]() 
 | ▲ 홈플러스 인수전에 인공지능 관련 기업을 포함한 2곳이 참여했다. | 
 
[비즈니스포스트]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인수전에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을 포함한 두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를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AI 기업 하렉스인포텍 등 2곳이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2000년에 설립된 하렉스인포텍은 간편결제 플랫폼 ‘유비페이(UBpay)’를 운영하는 핀테크·AI 전문기업으로, 지불결제 사업 경험과 최신 AI 기술을 결합하여 상거래에 특화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AI공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회사는 소개하고 있다.
하렉스인포텍은 미국 투자 자문사 아나리 캐피털을 통해 약 20억 달러(약 2조 8000억원) 규모의 인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제시했다.
나머지 한 곳은 기업명과 세부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농협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는 공개입찰 공고를 내면서 “인수의향서 제출 기한이 지나더라도 회사와 매각주간사의 판단에 따라 인수의향서를 추가로 낼 수 있으며 판단은 전적으로 회사, 주간사의 고유 권한”이라고 명시했다.
이어 “입찰 참가 자격 부여 등도 고유권한으로 참가자는 결과에 대해 이의제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개입찰의 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으로, 접수된 의향서와 함께 자금조달 계획과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뒤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하고 예비 실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개입찰 일정에 따라 인수 후보들은 다음달 3일부터 21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6일까지 최종 입찰서를 제출하게 된다. 삼일회계법인은 최종입찰일 이전이라도 추가 인수 의사를 밝히는 매수 희망자와의 협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