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목표 주가가 높아졌다.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1조3천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4분기 실적 공시 시점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올투자 "현대차 목표주가 36만 원 상향, 내년 초 1.3조 자사주 매입 전망"]() 
 | ▲ 11월1일부터 미국 자동차 관세가 15%로 줄어들면서 2026년에는 전년 대비 현대자동차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모습. <현대차그룹> |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현대차 주가는 26만5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에는 미국 자동차 관세 비용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최근 들어 가장 부진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다만 11월1일부터 관세가 15%로 줄어들면서 2026년에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5년 3분기 관세 비용으로 1조8천억 원을 지불했다. 관세 비용 외에도 판매보증 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약 7천억 원 증가했다.
미국 평균 인센티브 비용이 4천 달러(571만 원) 수준에 육박하면서 인센티브 비용도 지난해 3분기보다 4400억 원 늘었다.
현대차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총주주환원률(TSR) 최소 35% 달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유 연구원은 “미국에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 사이의 경쟁 강도가 완화될 것으로 본다”며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1조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4분기 실적 공시 시점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9조4140억 원, 영업이익 12조873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1% 늘고, 영업이익은 9.6%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