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은 법조인 출신 전문인이다. 1968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마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39회 사법시험을 합격한 뒤 대전지법,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창원지법에서 판사로 일했고,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2020년 법무그룹장으로 SK텔레콤에 합류했다. 2021년 SK스퀘어 설립 때 창립 멤버로서 투자지원센터장을 담당하며 전략, 법무, 재무 등 회사의 주요 부서를 총괄했다.
2024년부터는 SK텔레콤 대외협력 사장으로 ESG·CR·PR 기능을 총괄하고,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슈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을 맡아 그룹 전반의 경영 시스템을 선진화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정 신임 사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추구가치와 행동규범을 구체화한 AI 거버넌스를 SK텔레콤에 정착시키고,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고객 신뢰 회복과 정보보호 시스템 강화를 주도하면서 SK텔레콤의 AI와 통신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정 신임 사장은 공직경험과 슈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 SK텔레콤 대외협력 사장 등 그룹 내 주요 요직을 거친 법률가 출신 전문경영인인 만큼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조직 내실을 다지고 대내외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SK텔레콤이 AI 인프라·서비스·데이터 거버넌스의 연결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체계적 도약을 도모하는 데 있어서도 안정적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새롭게 출범하는 통신 CIC(사내회사)장에 한명진 SK스퀘어 대표를 선임했다.
한 CIC장은 SK스퀘어 재임 기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SK스퀘어의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