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경제성장률이 수출과 설비투자의 증가에 힘입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31일 국회에 제출한 ‘2017년 1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국내경제는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및 설비투자의 개선이 이어지면서 2.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
|
|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설비투자 성장률은 2016년에 –2.6%였는데 2017년 2.5%로 올라 2018년에는 3.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세계적으로 경제여건이 개선되고 IT업종 투자수요가 증가하며 정부의 투자활성화 노력 등에 힘입어 설비투자 성장률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다만 미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기업구조조정 추진 등에 따른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출 성장률은 2016년 0.9%로 집계됐는데 2018년에는 2.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상품수출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교역 신장률이 확대되고 자원수출국의 수입수요가 회복되면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가 유지되지만 흑자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가 줄어들고 서비스수지는 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앞서 올해 국내경제는 2.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둔화될 것이라 예측되기 때문이다.
취업자 수의 증가폭이 줄어들고 명목임금 상승률이 둔화되며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이 실질 구매력 감소로 이어져 민간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높다.
건설투자 역시 중앙정부의 사회간접자본 예산 축소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