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28일 '오!정말'이다.
새 역사
"코스피 5천 시대 선진 자본시장으로 가는 길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코스피가 올해 세계 증시 가운데 상승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11월 한국금융연구원은 2025년 주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곧이어 터진 12·3계엄 내란사태로 시총 144조 원이 증발했다. 그때만 해도 코스피 3천도 어렵다는 비관론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우리 시장은 그 예상을 뒤집고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새 역사를 계속 써 나가겠다. 국민의 금융투자가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고 그 성장 이익이 다시 국민 자산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전날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천 선을 돌파한 것을 두고)
자가면역질환
"'암은 정복될 수 있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사카구치 시몬교수의 수상 첫 일성이다. 암세포만 공격해야 하는 우리 몸 면역세포들은 언제나 적과 나를 똑똑하게 구별해 선별적으로 공격해야 한다. 때로 면역세포들은 판단력을 잃고 내 몸 건전한 세포를 공격하는데 이것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단다. 언론정상화 운동을 하면서 늘 '악의적 허위조작정보는 사회적 가치관을 병들게 하는 암세포'라고 생각했다. 이런저런 모색 속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크게는 효과가 없었다. 그리고 결론은 하나. 내가, 우리가 판단력을 잃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허위조작정보에 휘둘리지 않도록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때다. 결국은 시민의 힘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언론 일각에서 자신에 대해 제기한 비판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울렁증
"우리나라 국민들은 외교를 포기한 '외포자' 이 대통령 때문에 잠이 안 온다. 2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회의에 참석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만찬에 불참함으로써 제대로 이야기조차 못 나누고 돌아왔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기회를 놓친 것만 벌써 네 번째다. 지난 6월 16일에는 G7회의에 하루 늦게 가 정상회담을 못했다. 나토 정상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을 알고도 가지 않았다. 8월 유엔총회 때는 전세계 정상 등 145명이 참석한 트럼프 만찬에 혼자 가지 않았다. 트럼프 울렁증 탓에 피하는게 아닌지 의심될 정도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말레이시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 않은 것을 두고)
무경력자
"임용된 무역학과 교수를 다 찾아봤는데 이렇게 무경력자는 1명도 없었다. 인천대는 무역학부 국제경영 전임교원 채용을 12년째에 5번에 걸쳐 진행했고 4번은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채용을 안 했다가 올해 5월에 임용한다. 그 교수가 12년 만에 최고의 적임자라고 해서 뽑혔는데 (이전 4차례 채용 과정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더니 소실돼있다며 주지 않았다. 이해가 어려운 게 (유 교수는) 논문 질적 심사에서 18.6점으로 16위 정도의 하위인데 학력, 경력, 논문 양 심사에서 만점을 받았다. 그래서 1차를 2위로 통과했다. 그래서 학력을 살펴봤더니 (지원자 중) 11명을 비교해 봤을 때 채용된 교수와 다른 점이 없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대·인천대·한국방송통신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딸 유담씨가 인천대 무역학부 조교수로 임용된 것과 관련해)
1050원짜리 절도
"전북경찰청은 초코파이를 비롯한 1050원어치 과자 취식을 절도로 송치했다. 수갑 대신 영양수액을 준 충북경찰청과 비교된다. 1050원짜리 과자를 먹었다고 해서 밥줄이 끊기는 분이 있으면 되겠냐. 법 감정도 그렇고 이건 하청 노동자 괴롭힘이다. 경찰이 이걸 조정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 범죄자 잡는 게 수사지만 그 방향에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전북경찰에는 사람이 없다. 깊이 반성하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라북도 전주시 전라북도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북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전북 완주군의 한 물류회사 보안 협력업체 직원이 지난해 1월 물류회사 냉장고에서 450원짜리 초코파이와 600원짜리 카스타드를 꺼내 먹은 혐의로 기소된 것을 두고)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