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국내3상에 성공하면서 영업가치가 상향 조정됐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목표주가 기존 44만 원에서 5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 한미약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국내3상에 성공하면서 영업가치가 상향 조정됐다. |
27일 한미약품 주가는 42만8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승연 연구원은 “국내 비만 신약 출시 예상 효과를 고려해 영업가치를 3조6천억 원에서 4조7천억 원으로 높인다”며 “에페글라나타이드는 2027년 매출 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27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성공적인 3상 결과를 발표했다. 경쟁약물인 위고비 동아시안 임상 STEP 7(44주차)과 유사한 체중감소율을 보였고 안전성 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첫 국산 비만 신약으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에 이어 세번째로 국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 분야의 확실한 투자처”라며 “2026년 말 근육유지 효과가 있는 비만 치료제 LA-UCN2 1상 결과 발표 및 기술수출 성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2025년 연결기준 1조5250억 원, 영업이익 24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2%, 영업이익이 13.2%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