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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롯데칠성음료 하반기 원재료비 부담 완화, 고정비 부담은 가중"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10-24 14: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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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룐느 상반기 대비 하반기 원재료비 부담 완화에도 내수 소비 부진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내수는 현재로서는 자산 슬림화 등 효율화가 최선이며 글로벌에서 추가 바틀러 지역 진출과 수익성 개선을 통한 이익 기여 확대를 바라봐야 한다.

다올투자증권은 24일 롯데칠성음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 원을 제시했다. 직전거래일 23일 기준 주가는 11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올투자증권 "롯데칠성음료 하반기 원재료비 부담 완화, 고정비 부담은 가중"
▲ 롯데칠성의 2026년 매출액은 4조2490억 원, 영업이익은 2360억 원으로 추정된다. <롯데칠성>

롯데칠성음료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1조788억 원,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825억 원으로 추정한다.

3분기 별도기준 음료는 제로탄산, 에너지음료 제외 판매량 감소 지속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줄어든 5190억 원으로 추정한다. 소비쿠폰 효과와 더불어 7월 판매량 흐름은 긍정적이었으나, 8~9월까지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 별도기준 주류는 시장 자체의 소비 둔화 흐름이 지속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7% 줄어든 1880억 원으로 추정한다.

3분기 글로벌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3% 증가한 4048억 원으로 추정한다. 필리핀은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2620억 원, 그 외 국가는 31.7% 증가한 1430억 원으로 추정된다. 파키스탄은 인플레이션 둔화로 구매력 회복, 미얀마는 공급 대비 초과수요가 지속 중이다.

3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5.1% 증가한 290억 원으로 글로벌의 기여 폭이 확대될 것이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하반기 원재료비 절대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50억 원 증가가 예상되어 상반기 대비 부담이 완화될 전망하나, 생산량 감소에 따른 원가율 증가로 별도 법인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3분기 별도 음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5% 줄어든 470억 원, 영업이익률은 0.8%p 하락한 9%로 추정하며, 이는 2024년 6월 진행된 국내 음료 평균 6.9% 가격인상에 따른 수익성 역기저를 감안한 것이다.

3분기 별도 주류는 명절 시점 차이로 인한 청주 출고 감소 영향을 추가로 반영해 영업이익률이 0.3% 하락한 3.5%로 추정된다.

이다연 연구원은 “주류와 음료는 이익 레버리지 구조가 다르다. 주류는 공병 회수 관련 인건비, 물류비 등 비용으로 매출원가 내 고정비 비중이 높기 때문에 판매량(Q) 확대를 바탕으로 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두드러지는 편”이라며 “반대로 음료는 매출원가 내 원부재료비 비중이 높기 때문에 원부재료 원가 하락이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더 잘 작동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연결 매출액 내 음료 비중은 약 60%이며,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조건 해소와 함께 원재료 투입원가가 하락한다면 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소비 부진을 국내외 자산 효율화, 글로벌 실적 기여 확대를 통해 돌파 중”이라며 “해외 바틀러 추가 지역 진출, 맥주 사업 돌파구 확보가 주가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롯데칠성음료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0.1% 줄어든 4조190억 원,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19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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