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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수입차' 올해 판매순위 엎치락 뒤치락, 벤츠·테슬라 연이은 악재에 '울상' 중위권 싸움 치열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5-10-24 1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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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수입차' 올해 판매순위 엎치락 뒤치락, 벤츠·테슬라 연이은 악재에 '울상' 중위권 싸움 치열
▲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판매 순위 톱10 가운데 BMW코리아가 1위를 유지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고, 2위부터 7위까지는 4분기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국내 수입차 판매 순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판매 순위 톱10 가운데 BMW코리아가 1위를 유지하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고, 2위부터 7위까지는 4분기 판매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남은 두 달 동안 각 수입차 업체들이 판매 순위를 한 계단이라도 끌어올리는 데 사활을 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BMW코리아는 수입차 시장 3년 연속 1위가 사실상 확정됐다.

BMW코리아는 3분기까지 누적 판매 5만784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6.6% 증가했다. 2위인 메르세데츠-벤츠코리아와는 9592대 차이다. 메르데세스-벤츠코리아가 4분기에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위 자리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3분기 누적 판매 4만8248대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3위 테슬라코리아가 판매량을 급격하게 늘리며 추격하고 있다.

1분기까지만 해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판매량에서 테슬라코리아를 3배 이상 앞섰다. 1분기 기준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1만5215대, 테슬라코리아가 4818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테슬라코리아가 지난 4월 모델Y 주니퍼를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테슬라코리아는 4월까지만 해도 월별 판매량이 1천~2천 대 안팎에 그쳤지만 5월과 6월에는 6천 대, 7월과 8월에는 7천 대, 9월에는 9천 대를 각각 넘겼다.

테슬라코리아가 현재와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벤츠코리아가 올해 판매 순위에서 3위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9월에도 테슬라코리아는 벤츠코리아보다 2165대를 더 팔았다.
 
'혼돈의 수입차' 올해 판매순위 엎치락 뒤치락, 벤츠·테슬라 연이은 악재에 '울상' 중위권 싸움 치열
▲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A250’.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최근 테슬라 차량들에서 발견되고 있는 배터리 결함이 판매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BMS_a079’ 오류로 불리는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통째로 교체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테슬라코리아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다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지난해 인천 전기차 화재에 이어 올해 10월5일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QA250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소비자 불안감이 다시 높아진 상황이다. 국내에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는 모두 세 번 발생했다.

4위 싸움은 더욱 치열한 상황이다. 3분기 누적 기준 4위는 렉서스(1만1631대), 5위는 볼보코리아(1만495대)가 차지했다. 누적 판매 차이가 1136대에 불과하다.

지난해 판매 순위에서는 볼보코리아가 4위, 렉서스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1082대 차이로 순위가 결정된 것을 생각하면 연말까지 치열한 4위 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코리아가 올해 순위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아우디코리아는 3분기 누적 판매 8834대로 6위에 올랐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순위가 네 계단이나 하락하면서 7위까지 떨어졌다. 판매량은 8564대가 줄었고, 점유율은 3.1%포인트가 빠지면서 반토막이 났다. 국내 연간 아우디 판매량이 1만 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7년 만이다.

점유율이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 부족한 신차 라인업이 꼽히면서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국내에 신차를 쏟아내고 있다.

신차 투입으로 3분기까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4%가 증가했지만, 판매 순위는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판매 순위 톱10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5위 볼보코리아와 9위 미니코리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우디코리아에 이어 8위를 차지했던 포르쉐는 3분기 누적 판매에서 아우디코리아보다 높은 증가율인 37.9%를 기록하면서 아우디코리아를 바짝 뒤쫓고 있다. 누적 판매 차이도 488대 밖에 나지 않는다.

3분기 누적 판매에서 아우디코리아가 6위, 포르쉐가 7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남은 두 달 동안 실적에 따라 아우디코리아가 2년 연속 7위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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