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글이 탄소포집 장비를 최초로 설치한 가스발전소와 전력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 앞 현판.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구글이 가스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발전소에서 전력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구글이 미국 중서부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탄소포집 기술을 사용하는 가스발전소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구글과 계약한 로우카본인프라스트럭처는 일리노이주 디케이터에 400MW급 가스발전소를 건설한다.
해당 발전소는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90%를 포집해 지하에 저장할 수 있다. 따라서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기후변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로우카본인프라스트럭처는 로이터에 2026년 상반기까지 프로젝트 파이낸싱 최종 투자 결정 단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늘리고 있어 전력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원자력 및 지열, 수력 발전소 여러 곳과 계약을 체결해 전력 공급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클 터렐 구글 차세대 에너지 부문 책임자는 로이터에 "탄소포집형 가스발전소는 지금까지 발전 포트폴리오에서 빠져 있던 부분"이라며 "우리는 24시간 가동되는 청정 기술 확보에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조나단 윈스 로우카본인프라스트럭처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탄소포집이 이미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