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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삼양식품 관세로 미국 수익성 하락, 유럽은 거래선 교체 작업 중"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10-23 14: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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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은 3분기 미국 관세 영향 및 지역 믹스 변화로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23일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0만 원으로 하향했다. 직전거래일 22일 기준 주가는 129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 "삼양식품 관세로 미국 수익성 하락, 유럽은 거래선 교체 작업 중"
▲ 삼양식품의 2026년 매출액은 2조8400억 원, 영업이익은 6640억 원으로 추정된다. <삼양식품>

삼양식품은 3분기 미국 관세 영향 및 해상 이동 중인 미실현 재고 증가로 단기적으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고, 2공장 가동에 따른 수출 확대 속도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 조정이 발생했다.

10월 미국 가격 인상을 통해 관세 영향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밀양2공장 램프업(ramp-up)도 회사의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현재 봉지면 3개 라인 2교대, 용기면 1개 라인 1교대가 가동하며 2공장 수출 물량은 확대되고 있으나 기존 공장의 주말 특근 폐지로 일부 희석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내 전 라인 가동을 목표하고 있어 수출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경쟁사 대비 확고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핵심 시장의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상황으로 삼양식품의 해외 성장 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정한솔 연구원은 “다만 2027년 중국공장 가동을 대비하여 당분간 중국 영업 강화 예상됨에 따라 기존 당사 추정치 대비 미국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을 감안하여 미국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단기적인 주가 조정 구간은 오히려 구조적 성장 스토리에 기반한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늘어난 5957억 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1323억 원으로 전망한다.

여전히 견조한 해외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나 지역 믹스 변화와 미국 관세 반영되며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별로 미국은 상반기 선제적 재고 확충으로 3분기 수출데이터상 미국향 수출액 감소에도 법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늘어난 1561억 원으로 전망된다.

다만 3분기 관세가 약 150억 원 반영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10월부터 평균 10%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관세 영향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정한솔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낮은 메인스트림 입점율과 SKU 감안 시 여전히 추가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전분기 대비 물량 확대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며 2·3선 도시 유통망 확대 노력이 지속되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1597억 원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봉지면 중심의 수요는 밀양2공장의 봉지면 라인 안정화와 맞물려 공급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럽, 동남아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예상한다. 유럽은 거래선 직접 진출 교체 작업이 지속되며 밀양2공장 안정화 이후 본격적인 효과를 기대한다.

삼양식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5.1% 늘어난 2조3350억 원, 영업이익은 54.6% 증가한 533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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