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해킹 정황이 의심되는 서버를 폐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회사 측은 해당 서버가 해킹 정황이 의심되는 장비가 아니며 본래 폐기가 계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22일 LG유플러스가 해킹 정황이 의심되는 서버를 폐기했따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회사 측은 해킹과는 무관한 서버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
22일 통신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LG유플러스는 7월31일 계정 관리 서버 1대를 물리적으로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7월18일 화이트해커가 KT와 LG유플러스의 서버가 해킹 당했다는 제보를 한 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두 회사에 자체 점검을 요구한 뒤였다.
이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LG유플러스가 서버 OS를 업데이트해 해킹 관련 흔적을 지우려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7월31일 종료된 서버는 최근에 논란이 된 시큐어키 회사 제품이 아닌 다른 회사의 계정관리 솔루션이고, 데이터 이름 등 프랙 보고서에 공개된 데이터 양식과 다르다”며 “최근 논란이 되는 폐기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폐기된 서버는 지난 2024년 2월에 새로운 신규 시스템이 재구축됨에 이관 작업을 거쳐 계획대로 올해 7월31일 종료됐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