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2025-10-21 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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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전기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장기적으로 미국, 유럽, 중동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원전 확대 방향성이 한전기술의 근본적 실적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 한전기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21일 한전기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0일 한전기술 주가는 9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기술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28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3% 증가한다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한전기술은 올해 상반기 신한울 3·4 호기 종합설계 공정과 체코 두코바니 원전 5·6 호기 관련 한수원과의 계약 등이 지연되면서 실적 부진을 겪었다”며 “다만 이는 상반기와 하반기 사이의 실적 배분 문제로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하반기에는 호남권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관련 EPC(설계·조달·시공)와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설비 등 기수주 사업 매출 발생, 7월에 수주한 수주액 402 억 원 규모의 신일산, 신호남 설계용역 사업 매출 발생 등으로 실적 개선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원전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성 연구원은 “국내시장의 경우 소형모듈원자로(SMR) 부문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등 한국전력 계열 3사가 정부 과제인 혁신형 SMR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성 연구원은 “전세계적인 친원전 분위기에 따라 유럽 및 중동 등에서는 원전 확대가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대대적 대형 원전 재개 움직임 등이 포착된다”고 덧붙였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