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2017-01-26 09: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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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과 과제/평가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어록
생애
▲ 윤영달 크라운제과그룹 회장.
윤영달은 크라운제과그룹 회장이다. 국내 대표 제과회사들로 꼽히는 해태제과와 크라운제과를 운영하고 있다.
40년 넘게 팔리고 있는 국민간식 '조리퐁' 등을 내놓은 장본인이다. 크라운제과를 인적분할해 지주사체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1945년 4월29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크라운제과에 다니다가 나와 포장재 공장을 차려 운영하기도 했다. 회사로 복귀해 도산할 뻔한 크라운제과를 다시 일으켰다.
크라운제과보다 덩치가 큰 해태제과까지 인수하는 수완을 발휘해 국내 대표 제과회사로 키워냈다. 특히 해태제과에서 ‘허니버터칩’이라는 성공작을 출시해 크라운제과에 이어 상장에 성공했다.
국내 유통시장에 적합한 독자적 마케팅기법을 개발하는 데 능하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윤영달은 제과산업의 역사를 꿰뚫고 있는 산증인이라 불린다. 마케팅과 제품개발 등 다방면에서 감각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로스마케팅, 한국형 루트세일 등을 고안해냈고 국민간식 '뻥튀기'에서 착안해 1972년에 ‘죠리퐁’을 개발해 성공했다. 죠리퐁은 크라운제과 최고의 히트상품 자리에 올라있다.
윤영달은 1998년 도산 위기에 처한 크라운제과를 살리기 위해 ‘크로스 마케팅’(Cross Marketing)이라는 방법을 꺼내들었다.
윤 회장이 창안한 것으로 제휴 마케팅의 일종이다. 이는 동종 경쟁기업 간의 관계를 경쟁관계에서 협력관계로 전환시켜 상호 윈-윈을 한다는 전략이다. 윤영달은 2006년 연세대학교에서 크로스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강의하기도 했다.
당시 국내에서 제휴사를 찾는 것이 쉽지 않자 해외로 눈을 돌려 중국 일본 기업들과 제휴에 성공했다. 2000년 6월 중국업체인 왕왕에서 수입한 쌀과자가 인기를 끌며 그해 8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통사원이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구멍가게까지 직접 물건을 공급하는 루트 세일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윤영달의 묘수에 힘입어 2003년 크라운제과는 적자기업에서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임직원들과 함께 동북아 최고봉인 대만 위산, 일본 다테야마산 등을 등반할 정도로 강철체력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예술에도 관심이 많다. 회사의 부도 위기 등을 겪으면서 마음의 안식을 찾기 위해 대금을 배우기 시작했다.
대금이 인연이 되어 국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민간 국안관현악단을 창단하고 국악 명인을 후원하고 다채로운 국악공연도 열고 있어 ‘국악 전도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국악을 지원하는 등 예술활동 지원을 통해 기업 이미지 개선과 제품 판매 확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도 받는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69년 크라운제과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0년대 초 독립해 인천에서 과자포장기계 공장을 차려 운영하다가 1995년 아버지의 부름에 따라 크라운제과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복귀 3년만인 1998년에 IMF 여파로 크라운제과가 부도를 맞는 위기에 맞닥뜨렸다.
윤영달은 회사를 포기하지 않고 법원에 화의를 신청했고 각고의 노력 끝에 2003년 화의를 조기졸업하며 회사를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롯데제과나 오리온(옛 동양제과) 등 선두 제과업체와 맞서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태제과 인수를 추진했다. 해태제과는 부도를 내고 2001년에는 증시에서 퇴출됐다.
2004년 크라운제과가 되살아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임에도 과감하게 해태제과 인수합병에 뛰어들었고 2005년 인수에 성공했다.
◆ 학력
1964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8년 연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1973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2000년 국제산업디자인대학원 뉴밀레니엄디자인혁신정책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윤태현 크라운제과 창업주가 아버지다.
윤영노 쟈뎅 회장이 동생이다.
부인 육명희씨와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장남은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이사 상무다.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이사가 사위다.
◆ 상훈
2003년 석탑산업훈장, 2006년 제5회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 올해의 디자인 경영인상을 수상했다.
2011년 제20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2014년 한국마케팅학회 올해의 CEO 대상, 2016년 제17회 한국메세나협회 메세나인상을 받았다.
◆ 상훈
2003년 석탑산업훈장, 2006년 제5회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 올해의 디자인 경영인상을 수상했다.
2011년 제20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2014년 한국마케팅학회 올해의 CEO 대상, 2016년 제17회 한국메세나협회 메세나인상을 받았다.
어록
“과자의 본질은 기쁨이다. 고객은 과자를 통해 기쁨을 얻으려고 한다.우리는 과자에 예술을 입혀 기쁨을 드리고자 한다.” 과자 산업은 이미 성숙 단계로 접어들어, 싼값이나 좋은 맛으로는 차별화가 불가능하다." (2014/05/07, 아트밸리를 만든 취지에 대답하면서)
"서울과 가까워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과자 팔아 돈을 번 회사가 극소수를 위한 골프장을 지으면 욕을 먹는다는 이유로 내가 반대했다." (2014/05/07,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골프장을 산 이유에 대해서)
직원 교육을 포함해 작년 한 해 예술 분야에 쓴 돈이 100억 원 정도 된다. 회사에만 부담을 주는 것이 싫어 내 돈도 쓰고 있다."(2014/05/07, 전년도에 국악에만 30억 원을 투자한 것에 대해)
“내 손자가 먹는 과자를 함부로 만들겠나. 과장 파동 이후 잘못된 정보를 소비자가 그대로 받아들일 정도로 신뢰가 쌓이지 못했다는 점을 반성했다. 지금은 명품과자와 고급과자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과자 시장이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 전략으로 업계 1등에 올라설 것이다.” (2006/09/08,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예스라는 초코 케이크를 예로 들겠다. 이 케이크를 만들 때 물은 동원 생수만 쓰고 최고급 품질의 원료로 채운다.” (2006/09/08,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본사인 서울 묵동 공장을 매각할 때는 ‘심장을 도려내지 않는 한 무엇이든 다한다’는 심정이었다. 덕분에 기업이란 항상 위기 속에서 성장해가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2003/03/03,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외국 제과업체들이 한국시장을 뚫지 못한 것은 한국 제과업계만의 독특한 유통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크라운 과자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품위있는 취향을 가졌다는 말이 나오도록 격조있는 제품을 만들겠다.” (2003/03/03,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 평가
윤영달은 제과산업의 역사를 꿰뚫고 있는 산증인이라 불린다. 마케팅과 제품개발 등 다방면에서 감각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로스마케팅, 한국형 루트세일 등을 고안해냈고 국민간식 '뻥튀기'에서 착안해 1972년에 ‘죠리퐁’을 개발해 성공했다. 죠리퐁은 크라운제과 최고의 히트상품 자리에 올라있다.
윤영달은 1998년 도산 위기에 처한 크라운제과를 살리기 위해 ‘크로스 마케팅’(Cross Marketing)이라는 방법을 꺼내들었다.
윤 회장이 창안한 것으로 제휴 마케팅의 일종이다. 이는 동종 경쟁기업 간의 관계를 경쟁관계에서 협력관계로 전환시켜 상호 윈-윈을 한다는 전략이다. 윤영달은 2006년 연세대학교에서 크로스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강의하기도 했다.
당시 국내에서 제휴사를 찾는 것이 쉽지 않자 해외로 눈을 돌려 중국 일본 기업들과 제휴에 성공했다. 2000년 6월 중국업체인 왕왕에서 수입한 쌀과자가 인기를 끌며 그해 8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통사원이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구멍가게까지 직접 물건을 공급하는 루트 세일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윤영달의 묘수에 힘입어 2003년 크라운제과는 적자기업에서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임직원들과 함께 동북아 최고봉인 대만 위산, 일본 다테야마산 등을 등반할 정도로 강철체력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예술에도 관심이 많다. 회사의 부도 위기 등을 겪으면서 마음의 안식을 찾기 위해 대금을 배우기 시작했다.
대금이 인연이 되어 국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민간 국안관현악단을 창단하고 국악 명인을 후원하고 다채로운 국악공연도 열고 있어 ‘국악 전도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국악을 지원하는 등 예술활동 지원을 통해 기업 이미지 개선과 제품 판매 확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