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13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OCP 글로벌 서밋'에서 발표한 'NV링크 퓨전' 협력사 목록에 삼성이 표기돼 있다. <엑스(X) Irrational Analysis >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엔비디아의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 ‘ASIC’(주문형 반도체)을 위한 소프트웨어 인프라 ‘NV링크 퓨전’의 협력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마벨, 브로드컴, 미디어텍 등과 같이 AI 반도체 설계와 제작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14일 반도체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엔비디아가 전날 열린 ‘OCP 글로벌 서밋’ 발표에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ASIC을 위한 인프라 생태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측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맞춤형 실리콘 설계자, 중앙처리장치(CPU)와 지적재산(IP) 파트너를 포함하는 ‘NV링크 퓨전’ 생태계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맞춤형 CPU와 맞춤형 다중프로세서(XPU)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해 맞춤형 실리콘 설계부터 제조까지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NL링크는 CPU 없이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상호 연결을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이다. NV링크 퓨전은 맞춤형 AI 반도체를 위한 모델이다.
현재 엔비디아의 NV링크 퓨전 생태계에는 미디어텍과 마벨, 아스테라 랩스, 시높시스, 케이던스 등 맞춤형 ASIC 설계사와 인텔과 퀄컴 등 CPU와 IP 파트너들이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NV링크 퓨전 생태계에 합류한 상황”이라며 “구체적 협력 방안은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