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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저널]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 톱티어로, "미국 시러큐스와 한국 송도 듀얼 허브"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5-10-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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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저널]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 톱티어로, "미국 시러큐스와 한국 송도 듀얼 허브"
▲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10월9일 일본 요코하마 '바이오재팬 2025' 행사장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시러큐스와 한국 송도를 양축으로 하는 듀얼 허브를 기반으로 ADC 플랫폼을 아우르는 글로벌 탑티어 CDMO로의 변화를 보여주는 자리다.” -2025년 10월9일 일본 요코하마 ‘바이오재팬 2025’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씨저널] 박제임스종은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시러큐스바이오캠퍼스와 2027년 가동될 송도바이오캠퍼스를 활용해 회사를 세계적인 ADC(항체약물접합체) CDMO(위탁개발생산) 업체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9일 일본 요코하마 ‘바이오재팬 2025’ 행사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오재팬 참가에 대해 “미국 시러큐스와 한국 송도를 양측으로 하는 듀얼 허브를 기반으로 ADC 플랫폼을 아우르는 글로벌 톱티어 CDMO로의 변화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2025년 1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는데 2022년 설립된 롯데바이오로직스를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조기 안착시키고자 힘을 쏟고 있다.

2030년까지 매출 1조5천억 원을 달성해 글로벌 CDMO 업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4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연결기준)은 2344억 원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말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있는 공장을 사들였다. 이 공장에서는 기존에 BMS가 생산하던 의약품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회사의 규모를 더욱 키우고 경쟁력을 확대하고자 추가로 생산시설을 세우기로 하고 2024년 7월 인천 송도에 신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36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을 짓는 데 4조6천억 원을 투자한다. 3개 공장 중 첫 번째 공장의 2026년 완공, 2027년 상반기 내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시러큐스 공장 인수 후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ADC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이 설비는 올해 4월부터 가동되고 있다. 

박 대표 역시 ADC에 대한 투자와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ADC 개발을 위한 ‘ADC 툴박스’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엑셀리드, 카나프테라퓨틱스와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세 회사는 ADC 개발의 핵심 기술인 링커 및 페이로드의 공동 연구개발에 협력한다. 이 협약에 따라 개발된 링커와 페이로드 등은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이전되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 물질들을 바탕으로 ‘솔루플렉스 링크’ 등 ADC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7월에는 ‘ADC 툴박스’ 관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동아쏘시오그룹의 ADC 개발 기업인 앱티스와 체결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3월 미국 아시모브와 CDMO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4월 아시아 소재 바이오기업과 ADC 임상용 후보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6월에도 영국 바이오 기업 오티모파마와 항체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는 롯데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 육성 정책의 하나로 이뤄지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의 관심도 크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5일 미국 시러큐스바이오캠퍼스를 찾아 올해 가동을 시작한 ADC 생산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바이오캠퍼스는 바이오 산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DC 생산시설 증설에 맞춰 ADC와 CDMO 추가 수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신 회장의 아들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도 함께 했다. 신 부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박제임스 대표는 1966년생으로, 미국 UC데이비스(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콜럼비아대학교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인 머크와 BMS를 거쳐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해 글로벌BD센터장(전무), 글로벌영업센터장(부사장)을 지냈다.

2023년 3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문기업인 지씨셀 대표이사로 뽑혀 일하다가, 2025년 1월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글로벌 시장 경험이 풍부하고 소통 능력이 뛰어난 해외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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