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과 은을 비롯한 귀금속 시세가 급등하며 과열 상태에 놓인 만큼 비트코인과 같이 저평가된 자산으로 투자수요가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10일 “금값 및 은 시세가 올해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러한 귀금속 가격 상승세는 점차 힘을 잃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 비트코인 가격이 금 시세와 비교해 저평가되며 투자자 수요가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으로 투자자 이동을 유도하고 있다”며 4분기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금 시세는 올해 들어서만 50% 이상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금 가격이 과열 상태에 놓였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금을 대체할 만한 자산으로 눈을 돌릴 공산이 커지면서 금 대비 저평가된 비트코인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금과 비트코인 모두 인플레이션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위험 회피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에 투자자들의 신뢰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올해 글로벌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1973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기관 비트와이즈는 결국 “지속적 통화 가치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수요는 안전자산에 쏠리고 있다”며 “특히 비트코인이 4분기 중 급등 기회를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2만1324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