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국내 주택사업과 석유화학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에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났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8540억 원, 영업이익 4250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3116억 원으로 2015년보다 4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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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
대림산업 관계자는 “국내 주택사업 등 건축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의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택사업을 맡고 있는 건축사업에서 지난해 매출 4조2303억 원을 냈다. 2015년과 비교해 60% 가까이 늘어났다.
건축사업 원가율은 지난해 88.3%로 2015년보다 2.4%포인트 줄어들면서 수익에 보탬이 됐다.
석유화학사업에서 매출 1조744억 원, 영업이익 1976억 원을 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2.2% 증가했다.
원유가격 하락으로 제품가격이 떨어져 매출은 타격을 입었지만 제품원가도 하락해 수익성이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화학사업 원가율은 지난해 올해 74.5%로 2015년보다 4.7% 개선됐다.
신규수주는 감소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10조4380억 원을 신규로 수주했다. 2015년 신규수주 규모와 비교해 19.5% 줄었다.
수주잔고는 30조6256억 원으로 2015년과 비교해 0.6%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