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여야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기싸움이 고조되고 있다.
23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본회의 안건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2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2025 정기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야 원내지도부 간의 추가 회동 계획은 없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본회의 안건 상정 순서 등에서도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비쟁점 민생법안을, 민주당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장외 집회 등 강경 대응 기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25일 정기국회에서 본회의에서 여야가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송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본회의에 상정될 모든 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으로 맞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쟁점이 해소되지 않은 법안을 25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우리 당은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한다”고 말했다.
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내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예정대로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걸면 상대해주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