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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3총사' 메디톡스·휴젤·대웅제약, '수요 급증' '낮은 문턱' 남미에 시선 집중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5-09-15 15: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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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보톡스(보툴리눔 톡신제제)' 3총사로 꼽히는 메디톡스와 휴젤,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을 앞세워 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용 의료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 보툴리눔 톡신제제와 함께 필러 동반진출이 용이한 만큼 남미를 차세대 성장 거점으로 삼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툴리눔 톡신 3총사' 메디톡스·휴젤·대웅제약, '수요 급증' '낮은 문턱' 남미에 시선 집중
▲ 메디톡스와 휴젤, 대웅제약 등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이 차세대 성장 거점으로 남미 지역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제제 레티보와 대웅제약의 주보, 메디톡스의 뉴럭스. <각사 홈페이지 참고>


15일 미용의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남미 지역의 미용의료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용의료 업계 관계자는 “남미 지역이 미용시장이 많이 발달돼 있다”며 “보툴리눔 톡신 수요도 뒷받침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보톡스 기업 3곳도 남미에 적극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제제인 나보타를 앞세워 최근 콜롬비아 제약사와 나보타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남미 20개 국가 가운데 14곳에 진출하며 중남미 지역에서 인지도를 단단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휴젤도 9월 남미 최대 국가인 브라질에 재진출했다. 이번에는 기존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이 아닌 자체 브랜드 레티보로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이 특징이다.

메디톡스는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제품 ‘뉴럭스’로 남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에는 볼리비아에서 뉴럭스 품목허가를 받으며 중남미 확장 전략에 시동이 걸렸다.

보툴리눔 톡신제제의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다. 하지만 남미 시장의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기업들의 대응도 분주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남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13억 달러 규모다. 같은 기간 전체 시장 규모의 10%를 넘는 수준이다. 2030년까지 남미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성장률은 연평균 9.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세계 연평균 성장률이 8%안팎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남미 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남미 소비자들의 미용의료 수요가 높다는 점도 메디톡스와 휴젤, 대웅제약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3곳 모두 보툴리눔 톡신제제뿐 아니라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도 보유하고 있어 미용의료를 찾는 소비자에 대응하기 위해 보툴리눔 톡신뿐 아니라 필러까지 동반 판매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남미 미용의료 시장은 2023년 약 138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15.8%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툴리눔 톡신 3총사' 메디톡스·휴젤·대웅제약, '수요 급증' '낮은 문턱' 남미에 시선 집중
▲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제제 업체들이 보툴리눔 톡신과 함께 필러 제품의 남미 동반 진출까지 염두에 두면서 미용의료 시장에서 인지도 확대를 노리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사진은 메디톡스 필러 제품인 뉴라미스.

필러만 놓고 보더라도 남미 시장은 2024년 7억 달러 수준에서 2033년 13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10년 만에 시장 규모가 2배 가까이 커지는 것이다.

남미 시장의 매력은 성장률뿐만이 아니다. 미국이나 중국보다 품목허가 문턱이 낮아 상대적으로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국내기업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질 의약품 규제기관 안비사는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제품 모두 품목허가 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할 때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 기업들에게 요구하는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남미 국가 가운데 브라질이 소위 기준이 높지만 중국의 체제적 특성 환경과 비교하면 허들이 낮다”면서 “또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약을 맺은 국가의 경우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조약 혜택을 많이 받아 진출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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