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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가 내민 손에도 김병기는 시큰둥? 특검법 합의 파기 여진 이어지는 민주당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5-09-12 15: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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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95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청래</a>가 내민 손에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359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병기</a>는 시큰둥? 특검법 합의 파기 여진 이어지는 민주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병기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과 3대 특검법 개정 합의를 했던 일과 관련해 민주당 내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정청래 대표가 김 원내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하려는 메시지를 내놨지만 김 원내대표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당내에선 협상 과정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모습이 나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이자 동지”라며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은 우여곡절이 많은 걸로 보여도 역사는 결국 하나의 물줄기로 흘러간다”고 덧붙였다. 특검법 합의 파기 과정에서 불거진 파열음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김 원내대표는 정 대표의 발언이나 특검법 개정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회의가 끝나자마자 먼저 자리를 떠났다.

이에 더해 김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국민의힘과 특검법 개정을 합의하기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소통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당 내부에서 정면으로 반박하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추미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법사위는 당일(10일) 저녁 7시40분까지 각종 법안에 관해 격론이 오가는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고 원내 합의에 신경을 쓸 여지가 전혀 없었다”며 “9월4일 험난한 분위기를 뚫고 가결시킨 법인데 무엇 때문에 돌아서자마자 서둘러 합의에 동의할 리가 있겠나”고 반문했다.

그러나 국회 법사위원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법사위 간사와 소통을 했던 걸로 알고 있지만 특검법 개정과 관련해 수사기간 연장이나 인력 증원 등은 법사위를 통과한 내용에서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11일 오후 MBC라디오 뉴스하이킥에서 “법사위 같은 경우에는 간사와 상의가 있었던 거 같다”며 “(다만) 기간이나 검사 인력 증원, 그다음에 파견공무원 증원, 이런 것은 변화 없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던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추 위원장의 반박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말을 아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추 위원장의 주장에 관한 질문에 “어제 협상 결렬을 선언했고 그것으로 당의 모든 입장을 대신한다”며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원내지도부에 ‘재협상’을 제시한 뒤 김 원내대표와 저녁에 만나자는 제안을 했으나 김 원내대표가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아직까지 김 원내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나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렇듯 당내 불협화음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자 지도부 일원인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당원과 지지자들을 향해 사과했다.

국회 법사위 소속이기도 한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특검법 통과 과정에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민주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촌각을 다투는 협상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으나 김병기 원내지도부가 내란종식과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최선을 다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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