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황병우 iM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겸 iM뱅크 행장이 올해 말까지만 겸직 체제를 이어간다.
황 회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중은행으로 자리를 잡고자 지금까지 그룹 회장과 iM뱅크 행장을 겸임해 왔다”며 “다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만큼 전임자들 선례에 따라 행장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 겸 iM뱅크 행장이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말까지만 행장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
황 회장은 2024년 5월 대구은행을 시중은행인 iM뱅크로 전환시킨 뒤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해 왔다.
iM금융에 따르면 황 회장의 이러한 전략이 조직에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판단됐다. 이에 황 회장은 올해 말까지 iM뱅크 행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한 뒤 다음 해부터는 그룹 회장 역할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iM금융 관계자는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해 ‘자회사 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이 가동될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의 객관적 평가 기준과 공정한 절차를 바탕으로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갖춘 최적의 후보자를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1967년 4월27일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났다.
대구 성광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구은행에서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DGB경영컨설팅센터장과 기업경영컨설팅센터장, 본리동지점장으로 근무했다.
그 뒤 DGB금융지주로 옮겨 비서실장과 경영지원실장, 그룹 미래기획총괄, 그룹 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을 맡았다.
이후 2023년 1월 대구은행(현 iM뱅크) 행장으로 취임했다. 임기가 만료된 2024년 12월 행장직 연임에 성공하며 2025년 12월까지 1년의 임기를 추가로 받아 수행하고 있다.
2024년 3월 DGB금융지주(현 iM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직에 올라 지금까지 그룹 회장과 행장직을 겸직해 왔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