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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작 띄우기 사활 걸어, 김택진 긴축에도 '아이온2'에는 돈 쏜다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09-09 17: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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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작 띄우기 사활 걸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660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택진</a> 긴축에도 '아이온2'에는 돈 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연내 출시를 앞둔 ‘아이온2’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경영 효율화 기조 속에서도 최대 기대작 ‘아이온2’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의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 그간 국내 게임 행사에 비교적 소극적이었던 것과 반대로 ‘아이온2’를 앞세워 신작을 알리는 데 적극적이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스타가 출범한 지 21년 만에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메인 스폰서를 맡거나 꾸준히 참석하면서 신작 홍보를 이어온 경쟁사들과는 달리 지스타 참가를 하지 않거나, 참가하더라도 조연에 그치는 등 거리를 둬왔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출시 간격이 다른 주요 게임사에 비해 긴 편이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앞서 2015년 슈팅게임 ‘MXM’ 출시 당시 지스타 B2C관에 참여한 이후에는 줄곧 B2B(기업 간 거래)관 중심으로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에는 슈팅게임, 난투형 대전 액션게임 등 새로운 장르 신작을 내놓으며 8년 만에 B2C관에 복귀했다. 당시 김택진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오랜만에 나와 부족함이 많다”며 “새로 도전하는 장르로 이용자를 만나러 왔다”고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엔씨소프트 신작 띄우기 사활 걸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660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택진</a> 긴축에도 '아이온2'에는 돈 쏜다
▲ 엔씨소프트가 11월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엔씨소프트>

이번 지스타에서는 단독 30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이는 2023년 약 200부스에서 1.5배가량 늘어난 수치로 부산 벡스코 현장에서 ‘아이온2’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온2의 흥행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게임성에 대한 자신감을 동시에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김택진 대표도 ‘아이온2’를 특별대우하고 있다. 평소 회사 내에서 신작 개발과 관련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에는 개발 전반에까지 직접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내부에서도 ‘아이온2’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박병무 대표이사를 공동 대표로 선임하며 리니지에 편중된 구조에서 벗어나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다.

다만 이후 내놓은 신작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이미지 쇄신 노력이 뚜렷한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온2’는 반드시 흥행에 성공해야 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회사가 비용 절감과 선택과 집중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마케팅 자원과 내부 역량을 아낌없이 투입하고 있는 이유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에도 인력 감축과 고정비 절감을 지속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임직원 수는 3165명으로 전년 동기(4886명)보다 1721명 줄었다. 경영진 보수도 축소됐으며 박병무 대표는 “하반기 중 200~300명 규모의 인력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하반기 추가 구조조정도 예고된 상태다. 신작 마케팅 비용 또한 과거에 비해 제한적인 수준에서 집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온2’가 11월 말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지스타 무대는 출시 직전 최종 점검과 보완에 적합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엔씨소프트가 메인 스폰서를 맡은 것 자체가 이번 신작에 거는 기대와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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