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공장을 대상으로 한 미국 정부가 ‘불법체류자 단속’ 여파가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조지아 합작공장 가동 시점을 2027년으로 반영했다”며 “이번 사태가 실적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공장에 대한 미국 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의 여파가 실적에는 미미할 것으로 9일 전망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원래 계획대로라면 공장은 2025년 말 가동 예정이었으나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정책 변화, 현대자동차그룹의 하이브리드 차량 사업 강화 기조 등으로 가동 시기가 2026년 하반기로 미뤄졌다.
송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2027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극히 낮음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요인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 목표주가 4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그는 “최근 배터리업종 주가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으로 주가 상향 여력이 생긴 것”이라며 “단속 사태는 이러한 논리를 훼손하는 이슈는 아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