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2일 벤츠 계열사와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미국에서 맺은 계약은 총 75기가와트시(GWh) 규모에 달하며, 계약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과 유럽에서 벤츠 계열사와 전기차용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 LG에너지솔루션 > |
해당 계약의 기간은 2029년 7월30일부터 2037년 12월31일까지로 8년이 넘는 장기 계약이다.
유럽에서도 벤츠 계열사와 또 다른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벤츠 계열사에 공급하는 전기차용 배터리는 32GWh 규모로, 역시 계약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유럽 공급 계약기간은 2028년 8월1일부터 2035년 12월31일까지로 7년 이상 장기 계약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이번 계약 제품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해당 제품이 1킬로와트시(KWh)당 100달러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 총액은 15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아직 예상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두 건 모두 수시공시 기준 금액 이상으로 추정돼 공시했다”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