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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월 '트라이폴드폰'으로 화웨이와 격돌, 노태문 폴더블폰 흥행 기세 올라탄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09-02 15: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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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월 '트라이폴드폰'으로 화웨이와 격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폴더블폰 흥행 기세 올라탄다
▲ 삼성전자가 이르면 2025년 10월  ‘두 번 접는’ ‘갤럭시Z트라이폴드(가칭)’를 출시해 화웨이와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리 사장이 올해 10월 두 번 접는 ‘갤럭시Z 트라이폴드(가칭)’를 출시해 최근 폴더블폰 흥행 기세를 더 끌어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화웨이도 신형 트라이폴드폰 ‘메이트 XTs’ 공개를 앞둔 만큼,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폴더블폰 시장 가운데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Z 트라이폴드에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인폴딩 방식을 채택,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화웨이와 차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2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는 9월4일 신형 트라이폴드폰 ‘메이트 XTs’를 공식 발표하며 2024년 9월 세계 최초 트라이폴드폰 ‘메이트 XT’를 출시한 지 1년 만에, 신제품을 출시한다.

메이트 XTs의 출고가는 약 1만5천 위안(약 290만 원)으로 전작보다 100만 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기존 폴더블폰(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7)의 8인치 화면 대신, 10.2인치 대형 화면을 제공하는 메이트 XTs가 2100달러(290만 원)부터 시작한다면, 가능한 가장 큰 화면의 폴더블폰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10월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 트라이폴드는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 크기가 약 10인치로, 태블릿PC인 갤럭시탭과 비슷한 크기의 화면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인치 화면의 기존 갤럭시Z폴드7보다 훨씬 넓어지는 것이다.

최근에는 갤럭시Z 트라이폴드에 무선 충전, 무선 충전 공유,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가 지원된다는 내용이 유출되기도 했다.

노 사장은 지난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트라이폴드폰의 연말 출시를 목표로 열심히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10월 '트라이폴드폰'으로 화웨이와 격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폴더블폰 흥행 기세 올라탄다
▲ 화웨이 '메이트 XTs'. <화웨이>
삼성전자 갤럭시Z 트라이폴드는 화웨이 ‘메이트 XTs’와 다른 폴딩 기술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Z자형’ 폴딩 방식을 사용했다. 한쪽은 안으로, 다른 한쪽은 바깥으로 접히는 형태로 기기의 두께를 얇게 만드는 데 유리하지만, 외부로 노출되는 디스플레이 부분이 파손 위험에 노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G타입’ 폴딩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두 개의 힌지가 모두 안쪽으로 접히는 형태로, 두께는 증가하지만 화면이 완전히 안쪽으로 보호되어 외부 충격에 강한 방식이다.

영국 IT 전문매체 T3는 “삼성전자는 화웨이가 사용하는 Z-폴드 디자인과는 완전히 다른 폴딩 메커니즘을 사용할 것”이라며 “@TechHighest가 엑스(X)에 공개한 애니메이션을 보면, 갤럭시Z 트라이폴드는 오른쪽 패널을 베이스로, 왼쪽 패널이 중앙으로 접힌 뒤 겹친 두 패널 모두 오른쪽으로 접히는 방식으로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근 갤럭시Z 폴드·플립7 폴더블폰 시리즈가 높은 완성도로 흥행에 성공한 만큼, 갤럭시Z 트라이폴드에서도 기술적으로 어렵더라도 디스플레이를 안전히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갤럭시Z폴드7·플립7 판매량은 전작 대비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Z 폴더블 시리즈는 최근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노 사장은 이처럼 늘어난 폴더블폰 수요를 트라이폴드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갤럭시Z 트라이폴드는 화웨이 메이트 XTs보다 100만 원가량 비싼 약 400만 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돼, 판매량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첫 트라이폴드폰의 판매 목표를 20만~30만 대 정도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첫 트라이폴드폰 메이트 XT는 지난해 중국에서 출시된지 약 7개월 만에 40만 대가 판매됐다.

트라이폴드폰이 출시되더라도 기존 폴더블폰을 쉽게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다. 

미국 IT매체 샘모바일은 “더 큰 폴더블 화면과 폴더블 태블릿을 원했던 일부 갤럭시Z폴드 사용자들이 갤럭시Z트라이폴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비용, 내구성, 무게 등을 고려하면 플립, 폴드, 트라이폴드라는 세 가지 폴더블 폼팩터가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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