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한 MBK파트너스 불공정거래 의혹을 다시 들여다본다.
27일 오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서울 광화문 MBK파트너스 본사에 조사인력을 보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 금융당국이 27일 홈플러스 사태와 관해 MBK파트너스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벌였다. |
지난 3월 검사에 착수한 뒤 5개월 만에 다시 MBK를 정조준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앞선 조사에서 MBK 경영진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준비 과정을 숨긴 채 단기채권을 발행했다는 ‘사기적 부정 거래’ 의혹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번 조사에서 기존 채권 발행 의혹뿐 아니라 MBK의 홈플러스 인수 당시 펀드 출자자(LP) 모집 과정,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부분 등에서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 들여다본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지난해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을 맡으면서 “국민연금이 MBK에 투자하거나 위탁운용사로 선정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임행위”라고 지적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