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따낸 대규모 발전소 공사가 무산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SWCC)과 체결한 1조6천억 원 규모의 얀부 3발전 프로젝트 공사의 계약이 해지됐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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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에 사우디아라비아 얀부지역의 3100MW(메가와트)급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에서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도맡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의 계약종료일은 2016년 12월28일이었으나 공사가 끝나지 않아 2018년 8월25일로 변경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이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55%가량 공정을 끝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발주처와 기자재 사양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다른 의견이 오고가 타절(공사중단) 통보를 받았다”며 “지금까지 이뤄진 공사의 정산은 앞으로 발주처와 협의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6일 직전 거래일보다 400원(-3.43%) 떨어진 1만1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