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항공기부품의 납품량 증가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T-50계열 항공기종과 에어버스에 납품하는 기체부품의 생산량이 많아진 덕에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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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세네갈 정부로부터 기본훈련기 4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T-50계열 수리부속을 수주했다.
2015년에 태국 공군으로부터 T-50H 전술입문훈련기 4대를 수주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T-50계열 항공기를 생산하는 양이 많아짐에 따라 규모의경제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며 “많이 생산할수록 생산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고 파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에어버스 기체부품의 생산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5년에 에어버스A320의 기체부품 증산계약을 맺었고 2016년 12월에 추가계약을 또 맺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이 부품의 생산설비를 반자동화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올해 신규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올해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APT)사업을 수주한다면 10조 원 이상의 수주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공군은 지난해 12월 말에 각 업체에 구체적인 요구 성능을 적은 APT사업 제안요청서(REP)를 배포했다.
김 연구원은 “이 사업의 수주 여부는 도입비용과 공급단가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파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매출 3조6315억 원, 영업이익 370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12.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