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달바글로벌의 2분기는 전반적인 해외 성장은 견조했으나, 일부 매출 인식 지연과 충당 부채 관련 일회성 비용이 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키움증권은 11일 달바글로벌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30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8일 기준 주가는 2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달바글로벌의 2026년 매출액은 7328억 원, 영업이익은 1926억 원으로 추정된다. <달바글로벌> |
달바글로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4% 늘어난 1284억 원,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292억 원으로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해외 매출 성장은 견조했으나, 러시아향 B2B 매출 인식 지연과 세금 추가 납부에 대한 충당 부채 인식 관련 일회성 비용이 이익에 영향을 준 탓”이라고 밝혔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9% 증가한 812억 원을 기록했다. 전 채널이 성장 흐름을 보였으며, 특히 유럽, 일본이 아웃퍼폼했다.
지역별 전년대비 성장률은 유럽 +508%, 일본 +366%, 아세안 +120%, 북미 +140%, 러시아 +40%를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 내 제품에 대한 높은 호응도와 오프라인 채널 확장 덕분이었다.
2분기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66% 증가한 258억 원을 기록했다. 큐텐, 라쿠텐, 아마존 내 흥행에 성공하면서 온라인 채널이 고성장했고, 오프라인 채널 확장 (입점 매장 기존 약 1천 개 → 2800개) 효과 덕분에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2분기 러시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한 187억 원을 기록했다. 일시적인 발주 지연으로 1분기 대비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신규 온라인 채널 확장 효과와 전용 SKU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2분기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0% 증가한 127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 내 매출 호조세가 지속된 덕분이다. 7월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캐나다 15위, 미국 51위를 차지했을 만큼, 북미 채널 내 긍정적인 반응 덕에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2분기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98% 증가한 50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국가의 아마존 채널 중심으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스트와 선크림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다.
조소정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는 일회성 비용 요인이 반영되며 아쉬움이 있었으나, 달라글로벌의 성장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하반기에도 해외 채널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는 채널 내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외형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며, 오프라인에서는 신규 채널 진출과 브랜딩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조 연구원은 “달바글로벌은 여전히 보호예수 물량이 상당 부분 잔존해 있는 상황이며, 다음 보호예수 해제일은 상장 3개월차에 해당하는 8월22일”이라며 “해당 시점을 전후로 주가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달바글로벌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73% 증가한 5342억 원,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1294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