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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실적 부진 사업이 없다, 김성환 증권사 첫 '2조 영업익' 쾌청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5-08-07 16: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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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투자증권이 상반기에만 1조 원 대의 영업이익, 순이익을 거뒀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취임한 뒤 연이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업계에 알린 셈이 됐다.  

김성환 사장이 한국투자증권을 이끌고 증권사 최초로 ‘영업이익 2조 클럽’의 문을 열어젖힐지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전 사업 부문이 탄탄한 실적 행진을 이어나가며 하반기에도 선전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한국투자증권 실적 부진 사업이 없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119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성환</a> 증권사 첫 '2조 영업익' 쾌청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7일 증권업계는 한국금융지주의 실적 전망치를 일제히 높였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영업이익 2조98억 원과 지배주주 순이익 1조7천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도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실적으로 영업이익 1조9391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1조6030억 원을 제시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영업이익 1조9620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1조68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지주에서 증권 분야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2조 원 안팎으로 바라본 셈이다.

이 배경엔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있다.

전날 한국투자증권이 발표한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조252억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44.2%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1479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48.1% 증가했다.

반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증권업계 역대 최대 규모로, 국내 증권사가 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부문이 조화를 이루며 실질적인 수익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며“(상반기 호실적은) 위탁매매 수수료(브로커리지), 자산관리, 기업금융(IB)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둔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성환 대표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대표를 맡은 뒤 눈에 띄는 외형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영업이익1조2837억 원과 순이익1조1123억 원을 거둬 국내 증권업계 역대 최고 수준의 연간실적을 기록했다.

김성환 대표가 올해 하반기까지 시장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 흐름을 이어간다면 연간 기준 영업이익 2조 원 달성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한국투자증권이 하반기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에 도전한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IMA 인가 획득 시 레버리지 1배 추가 확보에 따른 자본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유동 연구원도 “IMA의 10월 인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실적 부진 사업이 없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119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성환</a> 증권사 첫 '2조 영업익' 쾌청
▲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사옥.

김 대표가 증권사 ‘2조 시대’를 개척한다면 증권업계 선두 경쟁에서 앞서나간다는 상징성을 얻을 수 있다.

증권사 최초로 ‘1조 시대’를 연 기업은 미래에셋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이익 규모 외에 증권사의 체급으로 꼽히는 자본규모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6월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별도기준으로 10조5216억 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올해 3월 말 별도기준으로 9조8578억 원, 올해 6월 말 연결기준으로 12조4천억 원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곧바로 2조 클럽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분기별 실적을 살펴보면 1분기 3918억 원, 2분기 3833억 원, 3분기 3835억 원, 4분기 1250억 원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1~3분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주로 4분기에 일회성 비용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히 상반기 실적에 두 배를 곱해 연간 실적을 추정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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