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찾아 상견례를 가졌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한국은행(한은)을 방문해
이창용 총재와 만나 “한국은행과 한국 경제를 위한 '원팀'이 되겠다”며 “한국 경제는 재도약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한은 총재와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도 구 부총리가 경제 수장으로서 미국과 관세협상 합의를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재는 “(관세) 협상이 잘 돼서 8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앞두고 부담을 크게 덜었다“며 “회의 전에 관세협상이 잘못되면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총리가 경제를 이끌고 구조조정을 하는 데 한은이 싱크탱크로서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서 발언을 마친 뒤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구 부총리의 한은 방문은 지난 7월21일 취임한 뒤 처음이다. 경제부총리와 중앙은행장의 면담은 정부의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와 통화정책 수장의 만남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두 사람이 협력과 소통 의지를 나타낸 만큼 거시·금융정책 수장들이 참여하는 F4 회의(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정례화가 이뤄질 지 관심이 모인다.
구 부총리는 F4 회의 정례화에 관한 질문에 “조직개편에 따라 F4가 될지 F3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소통하고 원팀이 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그런 측면에서 잘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