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플러스에너지 직원이 2024년 11월22일 코코모 공장을 방문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임직원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스타플러스에너지>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와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이 정규 사무직 인력 가운데 18%를 줄일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시각) 지역매체 WRTV에 따르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는 인디애나주 코코모 공장에서 감원을 추진한다.
해당 공장은 정규직 318명과 시간제 생산직 414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무 업무를 보는 정규직 18%를 줄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는 “미국 전기차 시장이 계속 변화하는 가운데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차종을 제공하려 한다”며 “이 과정에서 합작공장 인력을 감축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2022년 5월24일 스텔란티스의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를 제조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이후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합산 생산용량 67기가와트시(GWh)인 배터리 공장 2곳을 짓고 있다.
제1 공장은 지난해 연말 생산을 시작했고 제2 공장은 2027년 초 가동을 앞두고 있다.
삼성SDI는 7월31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당초 예상보다 수요가 적어 스타플러스에너지 라인 가동 계획의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어 “전기차 배터리 생산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워 고객 수요가 회복되기 전가지 일부 라인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에 활용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