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2024년 9월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문가 AI로 향하다. EXAONE 3.0 그리고 Chat EXAONE' 주제로 국회 인공지능(AI) 포럼 초청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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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과학기술정책 사령탑 맡아
배경훈이
이재명정부의 과학기술정책 사령탑을 맡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7월16일 배경훈에 대한 장관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했다.
새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대통령 임명 재가까지 이뤄진 것은 배경훈이 처음이다.
배경훈은 취임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인공지능(AI)을 강조했다. 모든 산업에서 끊임 없는 혁신이 이어지는 AI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배경훈은 2025년 7월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다른 나라들이 흉내낼 수 없는 우리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AI와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국가 대전환을 통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국민주권 정부의 제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도약 실현을 위해 든든한 AI 생태계를 갖추고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경훈은 이어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국가AI컴퓨팅센터 슈퍼컴 6호기 등 세계 수준의 AI 인프라를 조속히 확충하겠다”며 “본격화하는 AI 시대를 뒷받침할 세계 최고의 초고성능 초지능 디지털 인프라를 전면 구축하는 동시에 AI 안전 신뢰 기반을 조성하고 견고한 사이버 보안 체계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배경훈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해 과기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앞서 2025년 6월23일 배경훈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AI 학자이자 기업가로 초거대 AI 상용화를 통해 은탑 산업훈장을 받은 분”이라면서 “AI 3대 강국을 위해 어렵게 모신 분으로 (네이버 출신의)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AI 기술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거대 인공지능모델 LG 엑사원 개발 진두지휘
배경훈이 LG의 대표적인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LG 엑사원(EXAONE)’의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배경훈은 2020년 12월7일 LG AI연구원 출범과 함께 LG 엑사원 연구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배경훈은 LG AI 연구원의 초대 원장에 선임됨과 동시에 AI 연구를 통해 그룹 내 난제들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0년 12월7일 LG AI연구원 출범을 기념하며 진행한 온라인 출범행사에서 배경훈은 “LG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빠르게 이뤄내는 기업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AI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하겠다”며 “LG AI연구원의 최우선 과제는 그룹 내 계열사에 산재한 난제들을 AI연구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LG는 가전, 통신, 전지, 신약, 라이프케어 등 우리의 생활과 산업 전반에 걸쳐 방대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AI기술 자체에 대한 깊이 보다는 제품과 서비스에 일부 AI를 활용하는 수준이었다”며 “그러나 이제 LG AI연구원 출범을 통해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보다 높은 수준의 난제를 해결하고자 하며 인공지능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LG 엑사원은 LG AI연구원에서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 모델(LM)이다. 모델 이름은 ‘EX’pert ‘A’i for Every’ONE’에서 따왔다.
엑사원은 현재까지 엑사원 1.0, 2.0, 3.0, 3.5, Deep, 4.0 등 총 6가지 버전이 나왔다.
배경훈이 이끈 LG AI연구원은 앞서 2021년 초거대 AI ‘엑사원’을 최초로 공개하고 2022년 12월 ‘엑사원 1.0’, 2023년 7월19일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엑사원 2.0’은 멀티모달 입출력을 지원하고 한국어와 영어 총 2개 언어를 구사하는 이중 언어 모델로 개발됐다.
LG AI연구원은 2024년 8월7일 글로벌 톱 수준의 ‘엑사원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엑사원 3.0’은 실제 사용성을 비롯해 코딩과 수학 영역 등 13개 벤치마크 점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해 메타(Meta)의 라마(Llama)3.1, 구글(Google)의 젬마(Gemma)2 등 동일 크기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비교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4개월 뒤인 2024년 12월에는 ‘엑사원 3.5’의 2.4B, 7.8B, 32B 3개 모델을 선보였다. 이중 32B 모델은 미국 민간 연구단체인 에포크 AI(Epoch AI)가 공개한 ‘주목할 만한 AI 모델(Notable AI Models)’ 리스트에 등재되기도 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는 ‘엑사원 3.5’를 ‘주목할 만한 AI 모델’로 지목했다.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AI연구소(HAI)가 2025년 4월7일 펴낸 ‘AI 인덱스 보고서 2025’에서 발표한 ‘주목할 만한 AI 모델’ 62개 가운데 선정된 한국의 유일한 AI 모델이 ‘엑사원 3.5’였다.
LG AI연구원은 2025년 2월 데이터 리스크를 자동 분석하는 에이전트(Agent) AI인 ‘넥서스(NEXUS)’를 공개하고 같은 해 3월18일에는 수학·과학·코딩 등 추론 작업에 특화된 모델인 국내 최초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Deep)’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엑사원 딥-32B 역시 오픈소스 공개와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모델 리스트에 올랐다.
2025년 7월15일에도 국내 최초 일반과 추론 모델을 하나로 합친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공개하며 혁신을 이어갔다.
배경훈은 2025년 3월18일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 현장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엑사원 3.0에서 3.5를 내놓는 데 4개월이 걸렸으나 이번 추론 모델(엑사원 딥) 공개까지는 불과 42일이 소요됐다”며 “AI 데이터 생성과 평가 플랫폼을 내부적으로 구축하는 과정에서 ‘해법’을 찾아 성능을 크게 끌어 올리고 개발 주기 또한 가속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딥시크 R1 성능을 모두 뛰어넘기 위해서는 현재 320억 개인 매개변수를 2100억 개 정도로 늘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지금 한국에 도입 중인 H200 2천 장 정도가 필요하다”며 “엑사원을 한국 대표 소버린(주권) AI로 키우고 싶다”고 개발 의지를 드러냈다.
| ▲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2024년 7월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7회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
△LG그룹 AI 중장기 계획 수립한 젊은 AI 수장
배경훈이 LG그룹 전반를 아우르며 인공지능(AI)에 대한 중장기 전략과 기술 확보를 이끌 수장으로 발탁됐다.
배경훈은 2016년 LG그룹에 합류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LG유플러스 AI플랫폼담당 상무,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 단장을 거쳤다.
특히 2017년부터 LG유플러스에서 AI 플랫폼을 담당하며 신기술 기반의 사업 발굴을 주도해 2018년 연말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는 등 그룹 내 대표적인 AI 전문가로 꼽혔다.
LG그룹은 2020년 12월7일 설립한 ‘LG AI연구원’ 초대 원장으로 당시 44세였던 배경훈을 발탁했다. LG전자·화학·유플러스·CNS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해 3년간 글로벌 인재 확보, AI 연구 개발 등에 2천여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야심 찬 프로젝트의 수장으로 선택된 것이다.
배경훈은 LG AI연구원 원장으로 그룹의 중장기 AI 전략 수립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계열사들의 역량 강화를 이끌었다. 생성형 AI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확보를 위해 공을 들였다.
LG AI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하던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당시 과기부는 15개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해 국내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초거대 AI를 상용화한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AI연구자가 되기까지
배경훈은 광운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광운대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전문연구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체하게 된다.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하면서 박사과정에 진학한다.
배경훈은 박사 과정 중 참여한 벤처 ‘3R’에서 영상인식 및 3차원(3D) 기술을 개발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06년 삼성전자와 프랑스 탈레스그룹의 합작사인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 종합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자율로봇에 대한 연구를 책임졌다.
2011년 SK텔레콤 미래기술원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여기서 영상인식, 빅데이터를 포함한 AI 연구를 수행했다.
2016년 LG경제연구원에 연구위원으로 이직했으며 LG유플러스 AI플랫폼담당 상무, LG전자 LG사이언스파크 AI담당 상무로 재직했다.
2020년 12월7일 설립한 ‘LG AI연구원’ 초대 원장으로 발탁돼 LG그룹 전반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세우고 비지니스 모델을 발굴했다. LG 초거대 AI 모델 ‘LG 엑사원(EXAONE)’ 개발을 진두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