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가 인프라사업 부문에서 신규 수주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안전 최우선 경영 실현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에 책임을 통감하고 신뢰회복과 근본적 안전혁신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 포스코이앤씨가 인프라사업부문 신규 수주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
포스코이앤씨는 송치영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근본적 쇄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송 사장은 포스코홀딩스 그룹안전특별진단TF 팀장을 맡았다가 5일 저녁
정희민 전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하면서 후임자로 선임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우선 건설현장 안전 확보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전까지 인프라 사업의 수주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당장의 경영성과보다 안전한 일터 조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에 따른 결정이다.
건설업계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하도급 구조와 관련해서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제도와 현장 시스템부분 보완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송 사장은 취임 첫날인 6일 사고가 발생한 ‘광명-서울고속도로 1공구’ 건설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현장에서 사고경위를 직접 확인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근로자 사망사고가 4건 발생했다. 4일에도 포스코이앤씨 시공을 맡은 광명-서울고속도로 1공구 건설현장에서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다.
송 사장은 “막중한 책임감과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전사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근본부터 개편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실효적 안전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