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 사임, "사고 반복에 무거운 책임 통감"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2025-08-05 19:15: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5일 중대재해 사고 반복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정 사장은 5일  ‘최근 인명사고 재발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는 사장으로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93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희민</a> 포스코이앤씨 대표 사임, "사고 반복에 무거운 책임 통감"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5일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그는 “7월29일 전면적 작업 중단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약속드렸음에도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인명 사고가 발생한 점에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안전 관리 실패가 아닌 회사 경영 전반에 통렬한 반성과 근본적 쇄신을 요구하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안전에 있다는 점을 다시 새기고, 체질적 혁신을 위한 결단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앞으로 임직원과 협력업체 모두가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자율적 안전 문화를 정착시켜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 체계의 획기적 전환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길 바라겠다”고 했다.

이어 “다시 한번 그동안 안타깝게 희생되신 고인분들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유가족과 부상자분께는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오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경기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 불명에 빠졌다.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올해만 4번 반복되자 정 사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체 건설 현장에 무기한 작업 중지를 선언한 뒤 6일 만에 사고가 재발한 것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29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들어 산재 사망 사고가 4건 발생한 포스코이앤씨를 콕 집어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인데, 예상할 수 있는 것을 방어하지 않고 사고가 나는 건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라며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솔 기자

최신기사

삼성E&A 인도네시아 LNG프로젝트 기본설계 수주, 탄소포집∙저장도 추진
비트코인 반등 전 '저점 재확인' 전망 나와, 10만9천 달러까지 하락 가능성
하나증권 "롯데웰푸드 실적 하반기 점진적 회복, 글로벌 인지도 확대 긍정적"
한국바이오협회 "미국 의약품 관세 초기 낮지만 순차적으로 최대 250%"
이스타항공 특가행사에 서버 폭주, "대기열 길어진 것으로 정상이용 가능"
리비안 전기차 R2 양산 및 판매 성과 자신감, LG엔솔 배터리 공급도 '청신호'
민주당 정청래 '이춘석 사태' 즉각 대응, "이춘석 제명하겠다" "후임 법사위원장에 추..
[조원씨앤아이] 노란봉투법안 찬성 47.9% 반대 44.7%, 오차범위 내 경합
[현장] LG디스플레이 황상근 "OLED TV 캐즘 극복 가능, 미니LED보다 기술 우수"
SK그룹, 베트남 빈그룹 지분 6% 전량 매각으로 '1조' 현금 확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