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임원들에게 자사주로 장기성과인센티브(LTI)를 지급했다.
3일 삼성전자의 최근 공시 내용을 종합하면 임원 622명이 모두 513억5685만 원 규모 LTI를 주식으로 받았다.
▲ 삼성전자가 최근 임원들에게 장기성과인센티브(LTI)를 자사주로 지급했다. |
LTI는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을 대상으로 지난 3년 동안의 경영 성과를 반영해 주식을 지급하는 보상 제도다.
3년 동안 해마다 나눠 삼성전자 자사주를 지급하며 성과에 따라 평균 연봉의 0~300% 범위에서 책정된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임원들에게 LTI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상무는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를 자사주로 받는다.
사장급 임원 19명 가운데 가장 많은 자사주를 받은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2만2679주를 받았다. 7월28일 지급일 당시 주가(7만400원)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15억9660만 원 수준이다.
이어 정현호 사업지원TF 부회장이 1만3419주(9억4469만 원), 박학규 사업지원TF 사장이 9820주(6억9132만 원)를 수령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는 김용관 전략담당 사장이 6349주(4억4696 만원)를 받았고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과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은 각각 6220주(4억3788만 원), 3116주(2억1936만 원)를 받았다.
최원준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은 6722주(4억7322만 원)를,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2869주(2억197만 원)를 수령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등 삼성전자 계열사들도 2025년부터 임원 대상 LTI 를 도입하기로 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