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차체 조립 공정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목표주가가 올랐다.
투자은행은 목표주가를 상향한 근거로 현대차 인도법인이 원가 관리에 성과를 보였다는 점을 들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 목표주가를 1850루피에서 2200루피(약 3만5100원)로 상향한다”고 밝혔다고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이 전했다.
BofA는 현대차 인도법인 주식에 투자 의견도 기존 ‘비중축소(underperform)’에서 ‘중립(Neutral)’로 상향 조정했다.
BofA는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지화를 비롯한 원가 관리로 1분기 원자재 비용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절감했다”고 짚었다.
현대차는 인도법인(HMIL)을 1996년에 설립하고 이듬해인 1997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인도에 60만543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기아 판매량은 25만5038대였다. 현대차는 2024년 10월22일 인도법인을 인도 증시에 상장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최근 분기 판매량이 직전 분기보다 6% 감소하고 정부 지원 축소라는 겹악재를 맞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원가 절감 성과를 이뤄내 투자은행이 목표주가를 높인 셈이다.
인베스팅닷컴은 “BofA가 현대차의 이번 자체 회계연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전망치도 최대 13.6%로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