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좀비딸’이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가 1위를 차지했다. ‘좀비딸’(왼쪽)과 ‘트리거’ 포스터. |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좀비딸’이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가 1위를 차지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7월25일~7월31일) 동안 좀비딸은 주간 관객 수 69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70만 명이다.
7월30일 개봉한 좀비딸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딸을 지키기 위해 시골 어머니 집으로 피신한 아버지의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조정석씨가 좀비가 된 딸을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게 하려고 노력하는 아버지 이정환, 최유리씨가 사건의 발단인 좀비가 되어버린 정환의 딸 이수아, 이정은씨가 이정환의 어머지이자 좀비가 된 손녀딸을 제지할 수 있는 집안의 실세 김밤순, 조여정씨가 좀비를 여럿 사냥한 국가공인 좀비 사냥꾼 신연화를 연기했다.
준수한 개그와 가족 영화로서의 완성도로 관객들 사이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원작의 재현도가 높으면서 실사화에 적합하게 각색이 이뤄졌다고 평가된다.
특히 실사화 과정에서 어색할 수 있는 장면들을 자연스럽게 각색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일부 새롭게 추가된 장면도 극의 흐름이나 개연성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구성됐다는 의견이 많다. 결말도 주인공이 생존하는 방식으로 변경돼 보다 폭넓은 관객층을 고려했다고 평가받는다.
다만 중후반부터 가족 드라마의 성격이 강해지면서 이른바 ‘신파’ 요소가 부각돼 호불호가 나뉜다. 서울의 옛 집을 찾는 장면 등 일부 오리지널 신에서 감정 과잉 연출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외에도 학교생활 묘사 축소, 일부 인물의 서사 생략 등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관객도 있다.
2위는 영화 ‘F1 더 무비’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6월25일 개봉한 F1 더 무비는 주간 관객 수 66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71만 명이다.
최고가 되지 못한 전설과 최고를 꿈꾸는 루키가 한 팀에서 충돌하며 펼쳐지는 운명의 레이스를 그렸다.
포뮬러1을 소재로 하는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영화다.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았으며 F1 탄생 75주년 기념작이기도 하다.
베테랑과 루키의 대립 구도라는 점에서 비교적 전형적인 플롯 구조라는 의견이 많다. 특히 경험 많은 주인공과 신예 드라이버의 조합은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전작인 ‘탑건:매버릭’과 유사한 면이 있다고 평가된다.
스폰서십과는 별개로 영화 속 레이스 차량은 실제 메르세데스와 협력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뮬러2 차량 6대를 구입해 메르세데스와 함께 외관이 F1 차량과 유사한 촬영용 차량으로 개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민국 개봉 당일 관객 수 8만 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7월23일 개봉한 전지적 독자 시점은 주간 관객 수 66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6만 명이다.
10년 동안 연재된 소설처럼 멸망해버린 현실에서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과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한 대장정을 그렸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안효섭씨가 본작의 주인공인 김독자, 이민호씨가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주인공 유중혁, 신승호씨가 소설 내 중혁의 초반 동료였으나 현실에서 독자의 동료로 운명이 바뀌는 이현성, 나나씨가 소설에서 비중이 적은 조연이었으나 편의점에서 식량을 구하던 김독자에게 구조되어 동료가 되는 정희원을 연기했다.
영화는 원작 웹소설과 비교해 캐릭터 해석과 주요 설정이 크게 달라지면서 원작 팬들 사이에서 ‘원작 훼손’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원작을 중심으로 형성된 충성도 높은 팬층에서는 각색의 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우세하다.
반면 원작을 잘 모르는 일반 관객층에서는 ‘킬링타임용으로 무난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전반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분위기다. 예고편 공개 당시부터 시각효과(CG)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관객은 게임 판타지 배경과 어울리는 연출이라고 평가했지만 전반적인 완성도 면에서 아쉽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배우들의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으나 대사와 연기에서는 몰입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영화는 원작의 핵심 설정 중 일부를 유지하면서도 각색을 통해 독자적인 극본 구조를 형성했다. 이에 원작을 모르는 관객층에서는 개연성 측면에서 큰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좌, 배후성 등 원작 특유의 복잡한 세계관 요소가 다수 등장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 나레이션이 과도하게 활용됐다는 점에서 서사 전달 방식에 대한 평가가 갈리고 있다.
개봉 전 공개된 손익분기점은 600만 명이다.
4위에는 영화 ‘판타스틱 4:새로운출발’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7월24일 개봉한 판타스틱 4:새로운출발은 주간 관객 수 40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7만 명이다.
판타스틱 4 실사 영화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우주 사고로 초능력을 얻은 네 영웅이 지구를 위협하는 존재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 직후 기존에 제작된 판타스틱 4 실사 영화 시리즈 가운데 가장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비평가 평점을 나타내는 ‘토마토미터’와 일반 관객 평점인 ‘오디언스 스코어’ 모두 준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평론 및 리뷰를 종합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메타크리틱에서도 이전 판타스틱 4 시리즈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배제한 독립적인 각본으로 제작돼, 원작이나 기존 시리즈를 알지 못하는 관객도 이해하기 쉽다. 멀티버스 중심의 복잡한 설정이 이어졌던 최근 마블 작품들과 달리, 진입장벽이 낮아 감상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평가된다.
북미에서 개봉 1주차 주말에 1억1764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슈퍼맨’을 제치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판타스틱 4 실사 영화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개봉 주말 흥행 기록이다.
5위에는 영화 ‘킹 오브 킹스’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세 계단 내려왔다.
7월16일 개봉한 킹 오브 킹스는 주간 관객 수 39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8만 명이다.
예수의 일생을 다룬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다. 영국의 문호인 찰스 디킨슨의 소설 ‘우리 주님의 생애’를 기반으로 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예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성을 통해 예수의 행적을 따라가게 된다.
저연령층 관객의 이해 수준에 맞춰 예수 그리스도의 생에를 효과적으로 담아냈단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수의 다양한 면모를 통해 사랑과 평화뿐 아니라 구원 등의 메시지를 전달한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시각 효과의 완성도 역시 평론과와 관객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작비 2500만 달러 규모로 북미 기준 저예산 영화에 해당하지만, 한정된 예산 안에서 관객의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시각 효과를 구현했다고 평가된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차지했다. 3위에는 ENA 드라마 ‘아이쇼핑’이 이름을 올렸다. ‘견우와 선녀’(왼쪽)와 ‘아이쇼핑’ 포스터. |
1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7월21일~7월27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가 새롭게 1위 자리에 올랐다.
7월25일 공개된 트리거는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김남길씨가 스나이퍼로 활동했던 전직 군인이자 현직 경찰 이도, 김영광씨가 미스터리한 조력자 문백, 김원해씨가 경인서부경찰서 도명파출소장 조현식, 양승리씨가 잔혹한 성정을 가진 글로리파 두목 공석호를 연기했다.
해당 작품은 총기 소지가 일상화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파장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분노조절장애, 학교폭력, 부동산 사기 등 일상적인 범죄에 총기가 더해졌을 때 피해가 어떻게 확대되는지를 묘사하는 동시에, 법망을 피해 온 범죄자들이 무장한 일반인에 의해 처벌받는 상황도 함께 그린다.
작품 제목인 ‘트리거’는 총기의 방아쇠라는 뜻 외에도 인간 내면의 분노를 자극하는 촉매를 상징한다. 극 중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폭주와 무차별적 폭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상징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개 직후 대한민국 톱1 시리즈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공개 이틀째 글로벌 TV쇼 부문 위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총 4개국에서 1위에 등극했으며 전 세계 94개국에서 10위권에 진입했다.
2위는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6월23일 첫 방송된 견우와 선녀는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MZ 무당 소녀, 열여덟 청춘들의 거침없는 첫사랑 구원 로맨스를 그렸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조이현씨가 낮에는 여고생이지만 밤에는 무당이 되는 박성아, 추영우씨가 열여덟 평생을 불운과 싸워온 남고생 배견우, 차강윤씨가 연애사에 관심이 없지만 성아에게만은 관심이 많은 남고생 표지호, 추자현씨가 방송과 라디오 등 여기저기 불려 다니기 바쁜 유명 무속인 염화를 연기했다.
총 12부작이며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된다. 최근 방송된 12회에서 시청률 4.9%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첫 회부터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tvN 드라마 ‘원경’ 이후 가장 높은 첫 방송 성적을 보였다. 전작의 전국 및 수도권 평균 최고 시청률도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회차가 진행되면서 시청률이 다소 하락한 뒤 정체됐다.
3위는 ENA 드라마 ‘아이쇼핑’이 차지했다.
7월21일 첫 방송된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그렸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염정아씨가 SH의료재단 대표이자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우두머리 김세희, 원진아씨가 생존 아이들의 리더이자 정신적 지주 김아현, 최영준씨가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하수인이자 환불된 아이들의 보호자 우태식, 김진영씨가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 운영자 정현을 연기했다.
콘텐츠 화제성 조사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공개한 7월 4주차 드라마 TV·OTT 통합 검색 반응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도 배우 김진영, 이나은, 원진아, 최영준, 염정아, 안지호, 오승준씨가 1위부터 7위까지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부터 방영한다. 총 8부작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