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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호 SK이노베이션 리밸런싱 속도, SK온과 SK엔무브 합병으로 8조 자본확충 추진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5-07-30 17: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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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SK온과 SK엔무브 합병으로 리밸런싱 작업에 속도를 낸다.

SK온 상장도 중단하며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53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용호</a> SK이노베이션 리밸런싱 속도, SK온과 SK엔무브 합병으로 8조 자본확충 추진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30일 서울 종로 서린빌딩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은 30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를 열고 SK온의 SK엔무브 흡수합병과 2030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0조 원 달성 등의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비롯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등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과 SK㈜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 SK엔무브는 이날 앞서 이사회를 열고 SK온이 SK엔무브를 합병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합병비율은 SK온과 SK엔무브 1대 1.6616742로 합병법인은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

이번 합병에 따라 SK온은 올해 자본 1조7천억 원, EBITDA 8천억 원의 즉각적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더해 앞으로 수익 창출력을 키우고 안정적 재무건전성 확보에 역량을 결집해 EBITDA 20조원, 순차입금 20조원 미만 유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용호 총괄사장은 “다가올 전기화 시대에서의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며 “양사 합병을 통한 사업과 재무 시너지는 궁극적으로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성과 수익성 제고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53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용호</a> SK이노베이션 리밸런싱 속도, SK온과 SK엔무브 합병으로 8조 자본확충 추진
▲ (왼쪽부터)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과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이 30일 서울 종로 서린빌딩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합병 추진에 따라 SK온의 기업공개(IPO) 계획도 멈춘다. 

SK온은 과거 2026년 상장을 조건으로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자금 3조 원을 유치했는데 SK이노베이션이 FI 지분을 매입하기로 결정해서다. 

장용호 총괄사장은 “이번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라 SK온의 기존 FI와 계약은 해제됐다”며 “현 시점에서 합병 법인의 IPO(기업 공개) 계획은 없고 한동안 SK온의 수익성 극대화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고 말했다.

SK온은 최근 어려움이 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는 시기로 삼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2023년 하반기 이후 EV(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와 배터리 업체 사이 경쟁 심화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이어져 업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만 SK온 입장에서는 이런 둔화 국면을 오히려 사업을 재정비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유상증자를 비롯해 모두 8조 원에 이르는 자본 확충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유상증자 2조 원과 영구채 7천억 원 발행을 추진한다. 또  SK온은 유상증자 2조 원을,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유상증자 3천억 원을 진행해 모두 5조원의 자본 확충에 나선다. 이에 더해 연말까지 3조원의 추가 자본 확충에 나선다.

장 총괄사장은 이날 의욕적으로 리밸런싱 작업의 효과를 설명했다. SK그룹 경영진의 설명에 보탤 점이 있으면 직접 구체적 수치를 보강하며 리밸런싱의 효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지주사 SK의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참여가 회사나 대주주에는 도움이 되더라도 SK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자 SK 재무책임자(CFO)의 답변에 첨언하며 기업가치 증대 효과를 강조했다.

SK는 이날 SK이노베이션의 2조원 유상증자와 관련해 4천억 원을 직접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다수 금융기관이 참여한 1조6000억원의 제3자 유상증자에 대해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한다.

장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SK 자산가치의 30%, 연결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핵심회사로 두 기업의 주가 상관관계는 약 71%”라며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올라가고 기업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바로 SK의 기업가치 제고와 직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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