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형 현대차 아이오닉5가 7월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을 담은 홍보용 사진. <현대차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아이오닉5 전기차 부품 제조 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한다.
리콜 보고서는 현대모비스가 만든 배터리 시스템에 부품 결착 문제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차 미국법인으로부터 아이오닉5 10대를 리콜한다는 보고서를 10일 접수했다고 공개했다.
대상 차량은 올해 6월12일부터 13일까지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HMGMA)에서 제조한 2025년형 모델이다. 불량률은 10%라고 도로교통안전국은 추산했다.
도로교통안전국은 “고전압 배터리 부품의 조립 불량이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해당 배터리 부품을 납품한 업체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이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배터리팩에 제어장치를 비롯한 저장부품을 합친 ‘배터리시스템(BSA)’을 공급한다.
리콜 대상 차량에 장착한 배터리시스템의 일부 연결 볼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방전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썼다.
보고서는 “현재까지 해당 결함으로 화재나 충돌, 사망 등의 사고 보고는 없었다”며 “현대차는 고객에게 조치 완료 전까지 차량을 건물 외부에 주차하라고 권했다”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는 “2025년형 아이오닉5의 누적 리콜 횟수는 5차례”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