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사드리스크로 중국 현지사업에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사드리스크가 지속되면서 SM엔터테인먼트의 중국 현지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당분간 중국 업이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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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
중국정부는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한류 콘텐츠 수입과 국내 연예인들의 중국방송 출연을 제한하는 이른바 ‘한한령(限韓令)’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SM엔터테인먼트는 중국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자회사 형태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홍콩법인인 드림메이커도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사드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슈퍼주니어’를 시작으로 이후에 데뷔한 엑소(EXO)와 NCT 등에 중국인 멤버를 기용하는 등 중국공략에 힘을 쏟았다. SM엔터테인먼트 해외매출에서 중국현지 매출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35% 수준에 이른다.
사드리스크만 잘 넘기면 SM엔터테인먼트의 중국사업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경쟁업체들보다 중국 현지화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한중 관계가 회복되면 가장 빠르게 중국사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SM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인 드림메이커를 통해 2015년 12월에 베이징과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만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