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이 광고단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CJE&M 광고단가는 지난해 상반기에 상승폭이 둔화됐다가 하반기에는 확대됐다”며 “평일과 금요일 토요일 골고루 단가상승이 이뤄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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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CJ E&M 대표이사. |
2016년 4분기에 저녁 10시대와 11시대의 CJE&M 광고단가는 2015년 4분기보다 각각 21%, 29% 상승했다.
특히 2016년 12월2일부터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8시에 tvN을 통해 방영되고 있는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경우 15초 방송광고 단가가 1380만 원으로 책정돼 CJE&M 방송광고 단가로는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연구원은 “광고단가는 중장기적인 트렌드를 감안해 형성되기 때문에 단가의 상승세가 형성되었다는 점은 앞으로도 CJE&M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영화부문에서는 영업적자가 이어졌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CJE&M은 4분기에 ‘형’ ‘마스터’ 등 2016년에 투자배급한 영화들 가운데 가장 많은 흥행작이 있었지만 2014년에 조성된 펀드 청산손실 50억 원이 반영돼 적자가 지속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6년 11월 개봉한 형은 누적관객수 298만 명을 기록했고 12월 개봉한 마스터는 현재 누적관객수 650만을 넘어섰다.
CJE&M은 2016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120억 원, 영업이익 166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4분기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