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7-27 14: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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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 2025년 주주환원이 52%에 이를 전망한다. 2024년 39.8%에서 1년 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키움증권은 27일 KB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이익전망 상향과 주주환원율 상승을 감안하여 기존 14만5천 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직전거래일 25일 기준 주가는 11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KB금융은 초과자본 주주환원으로 주주환원율 52%를 전망한다. < KB금융>
KB금융의 2분기 연결순이익은 1조732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4%,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전망치 1조6700억 원을 4.4% 상회한 분기 기준 및 상반기 누적 기준 최대 연결순이익이다.
2024년 2분기에는 대손충당금 및 ELS 관련 환입 1300억 원이 발생했기 때문에 0.4%의 증가율도 실질적으로는 상당한 개선 폭이라고 할 수 있다.
상반기 누적 연결순이익은 3조4500억 원으로 전년대비 24.6% 증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높은 이익증가율은 2024년 1분기 대규모 ELS 손실의 기저효과 때문이다. 기존 전망치는 3조3600억 원이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비은행 이익비중은 39%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변화된 사업구조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말 보통주 자본비율은 13.74%로 1분기 13.67% 대비 7bp 상승했다. 보통주 자본비율 13.5%를 상회하는 0.24%p 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매입소각 규모는 8500억 원이며, 2분기 선제적으로 시행한 3천억 원을 합친 하반기 자기주식 매입소각 규모는 1조1500억 원이다.
2분기 주당배당금(DPS)은 920원으로 2024년 2분기 791원 대비 16.3% 증가했다.
주식 수 감소에 의한 DPS 증가가 지속되는 구조이다. 2025년 주주환원 규모는 3조1억 원, 주주환원율은 52%로 은행주 중 가장 높을 전망이다.
2025년 말 주당순이익(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3배이며, 목표 PBR은 0.94배이다. 2024년 주주환원율은 39.8%였는데, 1년 만에 주주환원율 50%를 넘어서는 것은 은행주 전체에도 큰 의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실적개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2026년 주주환원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KB금융의 2025년 연결당기순이익은 5조7920억 원, 2026년은 5조869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