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밥캣이 관세 불확실성 등에 대응하기 위해 딜러 재고를 감축한 탓에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두산밥캣이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014억 원, 영업이익 2042억 원, 순이익 121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 2분기 두산밥캣이 1년 전보다 15%가량 감소한 영업이익 2042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4.8%, 순이익은 22.9% 줄어든 것이다.
올해 상반기 잠정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4조2996억 원, 영업이익 4042억 원, 순이익 23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28.5%, 순이익은 37.2% 감소한 것이다.
선진 시장에서 발생한 재고 조정이 2분기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두산밥캣은 시장 수요는 1년 전과 비슷했지만 관세 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딜러 재고를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기별 영업이익을 보면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두산밥캣의 재무제표 작성 통화인 미국 달러 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3.8%, 16.3% 줄었다.
두산밥캣은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당금 지급 및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현금 1억8400만 달러(약 2535억 원)를 유출했음에도 2분기 말 순현금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8200만 달러 늘어난 1억1500만 달러(약 1584억 원)를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이날 이사회에서 분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배당금총액은 383억 원 규모로 배당기준일은 8월9일, 배당금지급 예정일은 8월26일이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계획에 따라 2회 지급하던 연간 배당을 올해부터 매분기 실시하고 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