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7-18 14: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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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녹십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9% 상회하는 호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SK증권은 18일 녹십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7일 기준 주가는 14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녹십자의 2027년 매출액이 2조1640억 원으로 추정된다. <녹십자>
녹십자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8% 증가한 4918억 원, 영업이익은 48.3% 늘어난 261억 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4619억 원 대비 6.5%, 컨센서스 영업이익 219억 원 대비 19.2% 상회하는 호실적을 전망한다.
알리글로(308억 원 추정) 매출 성장과 2024년 6월부터 인상된 국내 혈액제제 약가 영향으로 2분기 혈액제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4.6% 증가한 1492억 원의 고성장이 기대되며, 독감 백신의 매출 감소 영향에도 베리셀라(수두백신, 123억 원 추정)의 수출과 싱그릭스(대상포진 백신, 248억 원 추정) 성장으로 백신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921억 원으로 견조할 것으로 판단된다.
검체 검사 서비스 매출의 증가, 라이넥주의 성장 등의 영향으로 연결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5% 증가한 1212억 원으로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녹십자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0.1% 증가한 1조8497억 원, 영업이익은 125.2% 늘어난 723억 원을 전망한다.
하반기 알리글로의 매출 성장과 3분기 국내 독감백신 매출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연결 종속회사는 팬데믹 이후 진단 사업의 부진, 경쟁 심화로 인한 건기식의 성장 둔화, NK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리스크가 부각됐으나 라이넥주 매출 증가에 따른 녹십자웰빙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 지씨셀의 연구개발비 및 판관비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므로 2025년 연결 종속회사의 실적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의약품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내 재고량을 늘리고 미국 내 DP CMO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