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위치한 넥스트스타에너지 공장에서 4월22일 임직원이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 정비 활동을 하고 있다. <넥스트스타에너지 X 동영상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캐나다 배터리 합작회사가 공장에 노동조합을 인정하기로 노동자 측과 잠정 합의했다.
15일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합작회사 ‘넥스트스타에너지’는 현지 노조 ‘유니포로컬 444’와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유니포로컬은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운영하는 자동차 조립 공장의 노동자 4500명을 대표하는 노조이다.
이번에 배터리 합작공장에도 노조를 설립하려는데 사측과 합의를 이뤘다는 것이다.
배터리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500명이 20일에 노조 설립 여부를 두고 정식 투표를 진행한다.
제임스 스튜어트 유니포로컬 444 위원장은 “(배터리 산업의) 밝은 미래를 향한 노조의 의지를 반영했다”며 “넥스트스타에너지 직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50억 캐나다달러(약 5조560억 원)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공장을 2022년 8월부터 건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배터리 모듈 생산에 들어갔다. 올해 연말에는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공장을 완전히 가동하면 2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캐나다와 미국 사이에 벌어진 일명 ‘관세 전쟁’으로 고용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노조를 꾸리게 됐다고 스튜어트 위원장은 전했다.
그는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넥스트스타에너지는 “유니포와 논의를 통해 배터리공장 노동자를 위한 합의안을 도출했다”라고 입장을 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