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콜마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돌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한국콜마가 2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
15일 한국콜마 주가는 10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해니 연구원은 “국내 상위 10위권 인디 브랜드들의 수주 흐름이 꾸준히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자외선 차단제의 성수기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별도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263억 원, 영업이익 80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12.5% 증가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인디 브랜드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서는 고객사 수주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제1공장의 흑자 구조가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국 시장은 기저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제2공장이 6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기초 제품 위주의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수익성이 높은 자외선 차단제 생산도 가능해지는 만큼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 폭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국내 상위 매출 인디 브랜드의 타 카테고리 신규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히 크림류 등 고수익 제품군이 확대되면서 수익성도 큰 폭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콜마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496억 원, 영업이익 254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31.2%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