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조원씨앤아이가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 전 후보 22.9%, 한 전 대표 16.6%,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7.3%로 집계됐다. 이 밖에 '그 외 후보' 10.5%, '없음' 38.4%, '모름' 4.3%였다.
▲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가 4일 국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만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과 광주·전라,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전 후보가 한 전 대표를 앞섰다.
대전·세종·충청(김문수 18.9%, 한동훈 17.8%)과 광주·전라(김문수 12.6%, 한동훈 11.4%), 강원·제주(김문수 17.9%, 한동훈 17.1%)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나 의원이 전 지역 가운데 10%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와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김 전 후보가 한 전 대표를 앞섰다. 40대(김문수 19.7%, 한동훈 17.2%)와 60대(김문수 17.8%, 한동훈 17.7%)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나 의원은 모든 연령 가운데 60대(10.1%)와 20대(8.1%)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김 전 후보 17.9%, 한 전 대표 20.2%, 나 의원 4.7%로 집계됐다. 보수층에서 44.7%가 김 전 후보가 적합하다고 응답한 반면 진보층에서는 한 전 대표 12.0%, 김 전 후보 7.9%, 나 의원 3.5% 등으로 의견이 나뉘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529명, 중도 867명, 진보 486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43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