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트럼프 정부 감세 법안은 중국 전기차에 '기회' 분석, "시진핑 미소 짓는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7-09 10:43: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트럼프 정부 감세 법안은 중국 전기차에 '기회' 분석, "시진핑 미소 짓는다"
▲ 미국 트럼프 정부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한 것은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 길을 넓혀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중국 BYD 전기차 참고용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전기차 보조금을 완전히 폐지하는 내용의 트럼프 정부 감세 법안이 중국 전기차 기업들에 성장 기회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 “미국의 이번 감세 법안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 승리를 안겨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는 최근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산업에 정부 지원을 사실상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감세 법안에 서명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의 이번 법안은 중국이 해외 시장에서 더 큰 성장 여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전기차 개발 및 생산 확대 노력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만큼 중국이 글로벌 국가에 수출을 확대할 기회도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은 현재 전기차 세계 1위 BYD를 비롯한 다수의 제조사를 갖추고 있다. 이들은 내수시장 경쟁 심화로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CPCA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수출은 향후 몇 년간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구식 내연기관 기술에 맞서 지능형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중국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출량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약 48% 늘어난 100만 대 안팎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장세가 중국의 전기차 지원 폐지 법안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BYD를 포함한 중국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은 자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피해 활발히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유명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기고문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감세 법안 통과에 기뻐하고 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더 큰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전기차뿐 아니라 태양광 및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이번 감세 법안을 계기로 중국과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미국의 후퇴는 중국에 사실상 ‘정치적 보조금’과 같다”며 “글로벌 패권 도전이 오히려 더 쉬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3130선 상승 마감, 연고점 경신
SK증권 "한미약품 2분기 매출 성장 아쉽다, 수익성 개선은 확인"
동부건설 소규모 도시정비 기세 이어가나, 윤진오 공공공사서 민간사업으로 실적 기반 넓혀
정용진 인천 최고 복합쇼핑몰 속도, 신동빈 '타임빌라스 송도' 늦춰진 이유?
대신증권 "한미약품 2분기 실적 바닥 확인, 하반기 모멘텀에 주목"
HD현대·파마 상법개정 후 정공법 선회, '분할 꼼수' 기업들은 주주 눈치 보는 중
양종희 'KB골든라이프' 함영주 '하나더넥스트' 임종룡 '우리원더라이프', 신한 진옥동..
윤석열 재구속 이르면 오늘 결판, 이제 눈길은 '김건희 구속'에 쏠려
LGCNS 스테이블코인 붐에 블록체인 기술력 부각, 현신균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사업 주..
"한국 반도체 기존 성공 방정식 작동하지 않을 수도", 산업연구원 중국 추격 경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